20일 비바람에 견뎌…22일 민주노총 경남본부 철탑 아래서 결의대회
강병재 의장의 송전철탑 고공 농성 15일째 |
대우조선해양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지난 7일 새벽부터 시작된 강병재 하청노동자조직위원회 의장의 송전철탑 고공 농성이 21일 15일째 접어들었다. 20일 일요일 새벽부터 거제는 비가 내렸다. 그리고 강풍도 불었다. 강 의장은 비바람을 직접 맞으며 농성을 풀지 않았다. 21일 오전에는 비바람으로 찢긴 현수막을 철거하기 위해 농성중인 철탑 위치보다 더 높이 올라가 현수막을 철거했다. 카메라에 잡힌 강 의장의 몸 상태는 지난 13일 보다 더 안좋은 것 같았다. 노조관계자는 "사측과 뚜렷한 교섭창구를 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바라보는 사측 태도는 완강하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2일 오후 6시 강 의장이 농성하고 있는 인근 대우조선해양 남문 옥포정 공원에서 '강병재 동지 무사귀환과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결의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하루하루 지쳐가고 있는 강 의장이 안전하게 하루빨리 철탑 아래로 내려오도록 '대화의 장'은 마련할 방법은 없는가? |
김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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