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비바람에 견뎌…22일 민주노총 경남본부 철탑 아래서 결의대회

 

강병재 의장의 송전철탑 고공 농성 15일째

대우조선해양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지난 7일 새벽부터 시작된 강병재 하청노동자조직위원회 의장의 송전철탑 고공 농성이 21일 15일째 접어들었다.

20일 일요일 새벽부터 거제는 비가 내렸다. 그리고 강풍도 불었다. 강 의장은 비바람을 직접 맞으며 농성을 풀지 않았다.

21일 오전에는 비바람으로 찢긴 현수막을 철거하기 위해 농성중인 철탑 위치보다 더 높이 올라가 현수막을 철거했다.

카메라에 잡힌 강 의장의 몸 상태는 지난 13일 보다 더 안좋은 것 같았다. 노조관계자는 "사측과 뚜렷한 교섭창구를 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바라보는 사측 태도는 완강하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2일 오후 6시 강 의장이 농성하고 있는 인근 대우조선해양 남문 옥포정 공원에서 '강병재 동지 무사귀환과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결의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하루하루 지쳐가고 있는 강 의장이 안전하게 하루빨리 철탑 아래로 내려오도록 '대화의 장'은 마련할 방법은 없는가?

▲ 농성을 시작하며 내걸었던 현수막이 20일 비바람에 찢기자 농성을 하고 있는 위치보다 더 높이 올라가 현수막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 농성을 벌이고 있는 지점(아래 마이크 보이는 곳)에서 강 의장이 현수막을 철거하기 위해 올라간 지점은 매우 높고 위험하다.
▲ 현수막을 철거한 후 어깨에 메달고 내려오고 있다.
▲ 철거한 현수막
▲ 농성을 하고 있는 지점으로 내려온 후 물을 마시고 있다.
▲ 송전철탑 아래 만일의 사태에 대비 그물을 쳐놓았으나 송전철탑이 밑에는 넓고 위는 좁아 비상 사태에는 큰 역할을 할 지 의문이 든다.
▲ 본사 카메라를 내려다보고 있는 강 의장
▲ 밀감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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