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성 한나라당 탈당 무소속 출마기자회견…"때 되면 복당"

김창성(49) 전 시의원은 28일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4ㆍ27 도의원 재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 예비후보는 “(한나라당의) 이번 공천은 어떤 객관적 판단기준에 의함도, 공천신청자들의 의견을 조율한 합의도 없이 심지어 도당공심위 의견을 묵살한 채 공정성을 찾아볼 수 없는 독선적 사견에 의한 특정 1인의 지명 공천으로 사천이라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2004년 3월 31일 한나라당에 입당해 한나라당을 아끼고 사랑했다”며 “공천제도가 공천 신청자들의 정치적 행보를 저지하는 수단으로 이용돼 이는 정치적 도의에도 맞지 않다”고 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해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에도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말았다”며 “더 이상 그분(윤영 국회의원)과 정치 행보를 같이 할 수 없어 탈당한다”고 했다.

▲ 김창성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탈당해 무소속으로 도의원 재선거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김 후보는 “신현에서 태어나 신현에서 자랐고, 부모, 형제가 신현에 살고 있는 신현의 아들이다”며 “정치는 그 지역출신이 책임져야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다”고 했다.

“그동안 좁은 새장에 갇혀 나래 짓을 펼치지 못하고 갑갑하였던 것을 새장을 벗어나니 신선한 바람을 타고 창공을 헐헐 날고 있는 기본이다”고 한나라당과 윤영 의원을 간접 겨냥했다.

김 예비후보는 기자와 일문일답에서 당선되면 한나라당에 다시 입당할 것이냐는 물음에 “본인의 정치이념에 가까운 당이 한나라당이다. 때가 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나라당에 다시 입당할 것이다”고 했다.

▲ 김창성 예비후보 기자회견 장면
시의원을 할 때 깨끗한 시의원으로 인식됐는데, 한나라당을 탈당해 다시 복당하고 하면 나쁜 이미지를 줄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김 예비후보는 “탈당은 하되 타당으로 절대 가지 않을 것이며 때가 되면 한나라당에 다시 입당할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한 사람에 대한 개인적 감정에 의해서 탈당하는 것이 아니라 거제의 정치가 공정성이 담보돼야만 건강한 정치가 되고 거제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에서 탈당을 한다”고 했다.

2년 전 태성기업 회사의 일로 시의원을 중도 사퇴했고, 도의원 출마를 선언하는 과정에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회사를 음해하는 세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대법원까지 무죄를 받지 못해 뱉은 말에 대해서 책임지는 행동으로 시의원을 사퇴했다. 한 점도 파폄치한 행동을 했다거나 도의원 재선에 나서는데 방해가 되는 범죄행위는 없었다”고 했다. 

▲ 김창성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 앞서 배석한 어머니에게 큰 절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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