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4표차 낙선의 아픔, 큰 깨달음과 재도전 용기를 얻었다"

4.27 거제 도의원 재선거 민주노동당 이길종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29일 고현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병하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강기갑 국회의원, 손석형 도의원, 김은동·박장섭·옥영문 거제시의원, 성만호 대우조선노조위원장, 김성원 민주당 거제시위원회 위원장, 장 운 거제개혁시민연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김성원 민주당 거제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야권단일후보가 선출이 되면 민주당은 야권단일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장운 거제개혁시민연대 대표도 이길종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야권단일후보 선출에 힘을 실어줄 것을 약속했다.

강기갑 국회의원은 “현재 도의회에 5명의 민주노동당 의원이 있는데 이길종 후보가 당선되면, 도의회 내 민주노동당 자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해진다”며 “민주노동당 도의원 6명이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되면, 한나라당을 확실히 심판하고, 독선을 막을 수 있는 구조가 완성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세종 선거대책본부장은 “4ㆍ27 선거혁명을 통해 오만한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이길종 후보를 당선시키겠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이길종 예비후보는 참석자들에게 쓴 편지를 통해 “지난 6ㆍ2 지방선거에서 14표 차이로 떨어졌다. 뼈아픈 패배였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낙선이었지만 더 큰 깨달음과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지방자치 20년 동안 한나라당이 거제 지방자치단체장을 싹쓸이했다. 그런데 거제시민들은 역대 거제시장이 모두 구속되는 씁쓸한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며 “반드시 야권단일후보가 되어 깨끗한 정치, 진심의 정치, 시민을 위하는 희망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사말

미안하고 부끄럽고 죄송스럽습니다.
못난 제가 또 여러 지인과 동지들을 힘들게 합니다.
저의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멀리서 오신 강기갑 국회의원님, 이병하 도당위원장님, 장 운 시민개혁연대 대표님, 김성원 민주당 위원장님 그리고 지인, 함께해 온 동지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지난 6.2지방선거에 출마해 14표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뼈아픈 패배였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 낙선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큰 깨달음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지난지방선거 부채를 정리하기위해 가족명의로 된 건강보험을 해약했습니다. 가족에게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할 것이냐는 마누라의 목소리에는 애처로움과 한탄이 베여있는 것 같습니다. 가슴이 시렸습니다.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제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인 것을요. 아마 죽을 때까지 미친 짓거리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이후 거제시위원회 임원선거에서 이세종씨가 어렵게 총대를 멨습니다. 힘들게 당을 이끌어가는 이세종위원장에게 모두 짐을 지울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어쩔 수없이 또 함께 미친 짓을 하리라 다짐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이 있어 좋은 세상 ! 그래 설령 영원히 오지 않더라도 가봅시다! 우리 때 아니면 후손들이라도 해내겠지요!

여섯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기차’라는 놈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순수촌놈이었습니다.

1982년 대우조선에 입사해 스무 네 살의 나이에 현장선임조장에 발탁되었습니다.
블록들이 하나하나 모여 한척의 배가 되고, 그 배가 오대양 육대주를 누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찼습니다.

1988년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당하고 6개월 간 치료를 받았습니다. 장애등급 9급을 받고 현장에 돌아왔지만 회사는 오히려 산재환자에게 절망만 안겨주었습니다.

산재환자들의 불이익을 개선하기 위해 산재보우회를 만들었고, 힘을 합치면 우리의 권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방자치 20년, 한나라당이 거제 지방자치단체장을 ‘싹쓸이’ 했습니다.
그런데 거제시민들은 역대 거제시장이 모두 구속되는 씁쓸한 모습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기막히고, 분노할 일입니다.

그리고 오는 4월 27일 도의원 재선거를 치릅니다. 거제 한나라당 국회의원 부인의 돈 공천사건으로 치르게 되는 선거입니다.

한나라당을 심판하지 못하면,
한나라당의 독선을 막지 못하면,
거제의 미래도, 거제시민들의 행복도 없습니다.

2011년, 다시
심장이 뛰었습니다.
두렵기도 했지만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반드시 야권단일후보가 되어
깨끗한 정치를, 진심의 정치를, 시민을 위하는
희망의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시민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부정부패정치를
끝장내겠습니다.

함께해주십시오!
힘을 모아주십시오!
이길종을 선택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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