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 장승포파출소, 장애인과 매물도 항해

통영해양경찰서(총경 김영구) 장승포파출소에서는 불교사회복지법인에서 운영하는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인 반야원과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 총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1일 매물도 등산을 실시했다.

지난 20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승포파출소에서는 반야원 장애우와 해경 직원과 가족,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화합하고 하나라는 공동체 취지에서 치러진 자그마한 행사이다.

따스한 4월의 만연한 봄기운과 함께 모두는 거제시 저구항에 모여, 서로에게 반가운 인사를 한 후, 여객선을 타고 모두 다 함께 매물도로 향했다.

매물도에 도착한 모두는 먼저 매물도의 경취에 흠뻑 빠져 들었다. 경취에 취한 것도 잠시, 야외 나들이로 들뜬 반야원 장애우들이, 먼저 매물도에 우뚝 솟은 크지 않은 등산코스를 향해 먼저 나아갔다. 부랴부랴 장승포파출소 경찰관, 그 가족, 그리고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뒤 따라갔다.

등산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장애인의 등을 밀어주는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한사람의 낙오도 없이 매물도 정상 등반에 성공하였고, 모두 함께 정상에서 시원한 바다 내음을 맞으며 그 기쁨을 만끽했다.

산행 후 조촐하게 마련된 점심식사를 다들 허기가 졌는지 게눈 감추 듯 모두들 맛있게 먹었다. 다들 배가 부른 만큼 장애인과 모두는 즐거운 산행 때문인지 맛있는 식사 때문인지 행복한 미소가 입가에 번져갔다.

이번 행사로 인해 장애인의 삶이 조금이나마 향상되고,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만남으로 잠시나마 즐거운 일상이었기를 희망해본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통영해양경찰서 장승포파출소에서는 반야원 농장에 산짐승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농장울타리 펜스를 자체 설치하였고 또한, 위문금을 전달한 사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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