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저녁, 거제불자 전통등 들고 거리서 축제

오는 10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거제시봉축위원회(위원장 호석스님)가 1일 저녁 거제실내체육관과 고현 시가지에서 개최한 봉축법요식과 제등행렬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거제시봉축위원회는 지난 1일 오후 5시부터 거제실내체육관과 고현 시내 일원에서 거제불교사원연합회와 거제시재가불자연합회 회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행사, 봉축법요식, 제등행렬 등을 개최했다.

1부 문화행사와 2부 법회로 진행된 봉축법요식에서는 거사연풍물단의 사물놀이, 계룡사 합창단의 공연,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의 봉축율동 배우기 등의 축하 공연이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체육관앞 야외에서는 연등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풍선만들기, 염주만들기, 차 시음회 등도 개최했다.

2부 법요식에서 봉축위원장 호석스님은 봉축사에서 “온갖어려움이 닥쳐와도 부처님과 함께하는 한 두려울 것과 근심할 것이 없다”라며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부처님 오심을 찬탄하고 경배한다”라고 밝혔다.

사암연합회 고문인 계룡사 주지 지연스님은 법어를 통해 “모든 존재는 홀로 존재하지 않고 상의상관하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라며 “서로 돕고 의지해서 살라”고 설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권민호 시장, 황종명시의회의장, 이흥우 경찰서장, 김해연 도의원, 이길종 도의원, 이형철 시의원 등 주요 기관장도 참석, 봉축 법요식을 축하했다.

권민호 시장은 “법구경중 내용중에 모든 삼라만상이 내 마음에 달렸다며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삶을 밝고 활기차게 만드는 것도 모두 본인의 마음에 달렸다”라며 “부처님께서 이땅에 오신 진실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고 우리들의 마음을 밝혀 나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길 바란다”라고 축하했다.

황종명 의장은 “대덕스님과 불자들이 청정한 법어와 지극한 기도와 보살행으로 우리 세상 어두운 골짜기에 자비와 지혜의 환한 등을 밝혀주기를 부탁하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비추길 바란다”라고 축하했다.

법요식에 이어 고현시내 일원에서 펼쳐진 제등행렬은 예년에 비해 다채롭고 화려하게 진행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천왕, 금강역사, 부처님, 코끼리, 등, 범종 모양 등 장엄등이 전통방식으로 재현돼 시민들을 반겼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거제를 상징하는 배와 물고기, 수달 모양의 장엄등이 선보여 시민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거제지역 사찰들은 부처님오신날인 오는 10일 오전 10시에 일제히 봉축 법회를 봉행한다.(일부사찰 10시 30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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