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에 참가한 업체 우리 사주 조합 활동에 관심"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회사의 매각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대우조선해양 우리사주조합(조합장 권성태, 이하 우리사주조합)의 최근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산업은행이 목표하는 10월 중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까지 불과 3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기간이어서 우리사주조합의 행보는 더욱 관심이다.

우리사주조합은 지난주 중 이번 회사 매각 입찰에 참여한 입찰자들과 접촉, 기본적인 입장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준비한 기본 질의서를 전달했다. 향후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

▲ 대우조선해양 전경
권성태 우리사주조합장은 “모든 협의가 서로간에 비밀유지를 우선으로 하는 전략적 컨소시엄 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기는 곤란하다”며, “이번 매각에 참여한 입찰 업체 대부분이 우리사주조합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몇몇 기업들과는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우리사주조합은 조만간 국내 주요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차입형 우리사주제도(ESOP)를 위한 금융조건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며, 입찰 참여자들과도 구체적인 조건을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사주조합이 매각에 참여하여 일정 지분을 매입하게 되면, 향후 예정된 공기업 민영화나 정부 출자 기업의 매각 등에 있어서도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이며, 차입형 우리사주제도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9월 12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회사의 매각 작업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으며, 한국산업은행도 사주 조합이 컨소시엄 구성을 협의할 수 있도록 지난 9월 23일 입찰자 접촉을 허용한 바 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