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목면 일원 개발 전략 필요…장목관광지 등 사업추진 '흐지부지'

거가대교 개통 후 거제시의 새로운 관문으로 부상한 장목면에 각종 개발계획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으나 실속은 없어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목 송진포 로이젠 골프장(드비치 골프클럽)이 올해 초 개장돼 운영중이지만 취득세(골프회원권 취득세 포함), 등록세 30억여원 그리고 매년 내는 재산세 지방소득세 주민세 등 9~10억원이고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골프를 친 후 횟집 식당 이용객 몇몇을 제외하면 차타고 와서 골프치고 되돌아가는 격이다.

장목면 황포마을 장목관광지와 농소마을 거가대교 관광지 조성사업은 사업부지도 다 사들이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권민호 시장 취임 후 경남도 모자이크 사업으로 신청한 장목면 대금마을 개발계획도 모자이크 사업에서 탈락했다.

‘대금지구 휴양관관단지 조성사업’은 거가대로 대금휴게소 일원 660,000㎡의 부지에 5천억원(공공 500억원, 민자 4,500억원)을 들여 농수산물유통센터, 오토캠핑장, 해변산책로, 주차장, 광장 등과 함께 민자로 가족호텔 해수온천, 아울렛 등 상업시설 등을 갖추는 사업이다.

이 중 장목면에서 사업이 진척되고 있는 것은 장목항 궁농항 일원에 100억여원을 투입해 공사중인 ‘궁농 해양낚시공원’ 조성사업과 국가항인 외포항 개발사업이다.

최근 들어 장목면 장목항을 중심으로 개발계획이 꿈틀거리고 있다. 장목주유소 뒤편 바닷가 장목면 장목리 302-13번지 일원 6,764㎡(2,046평)에 회센터건립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1층 활어회판매장, 2층 횟집, 3층 노래방 등의 시설을 갖춘 회센터건립 사업은 부산에 본사를 둔 청목종합건설이 추진하고 있다. 

▲ 장목면 장목리 회센터 건립 예정지
청목종합건설 관계자는 “설계사무소에서 도면을 작성 중이고 조감도와 건축개요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해당부지는 단독연립주택용지의 제2종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회센터’가 들어서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거제시 도시과 공무원은 이에 대해 “회센터가 들어서기 위해서는 단독ㆍ연립주택용지를 준주거용지, 상업용지로 변경해야 된다”며 “거제시에서 입안해 경남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 회센터 건립 예정 사업부지
이와는 별도로 경남도는 제2종 어항인 장목항 일원에 56,000㎡(16,940평)를 매립해 행정타운 주민편익시설을 갖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1단계로 장목면 서구쪽 바닷가 8,000㎡를 이미 매립했으며, 6월 중으로 용역이 끝나면 추가 매립 계획이 있을 예정이다.

김해연 도의원은 “거가대교 개통 후 장목항을 거점항으로 삼아 수산물판매시설, 활어위판장, 면사무소, 잔디구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며 “용역이 최종 결정되기 전에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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