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8일 거제 앞바다에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등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통영해양경찰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45분께에는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 동쪽 2㎞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통영 선적 9.77t 문어잡이 연승어선 서양호에서 문어잡이용 단지를 내리던 선원 조모(51.전북 익산)씨가 바다에 빠졌다. 조씨는 사고 15분여 뒤에 선원들에 의해 어선 인근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조씨가 문어잡이용 단지를 연결한 로프에 다리가 감기면서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2호 태풍 '송다'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2m 정도로 높았다"며 "선박 운항과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일운면 지세포리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김모(23)씨가 3m 아래 바위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정과 민간자율구조선에 의해 구조돼 거제 대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지점은 갯바위 중에서도 상당히 위험한 곳인데 낚시를 하다 발을 헛디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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