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건강체험교실 운영

거제시보건소가 지역사회 장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거제시보건소는 지난 4월 8일부터 6월 1일까지 지역의 초등학생 907명, 교사 22명을 대상으로 건강체험교실을 총 11회 운영했다.

건강체험교실은 후천적 장애인 비율과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아지는 추세에 평생 건강의 기초가 형성되는 초등학생 시기에 안전사고와 금연예방 및 영양교육을 실시, 장애를 예방하고 생활행태를 개선해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거제교육지원청과 연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은 주로 고학년 중심으로 교실 및 운동장에서 이뤄졌다. 보건소는 전동 및 수동 휠체어 10대, 흰지팡이, 장애체험복, 폐비교모형 등 다양한 장비를 준비 학생들이 직접 체험토록 했다. 교육 후에는 장애체험을 한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장애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반면, 인라인 스케이트나 퀵보드를 탈 때 보호장비를 전혀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이 53%나 됐다.

휠체어와 시각장애체험을 한 거제초등 6학년생은 "장애인이 이렇게 불편한 줄 몰랐다. 내몸의 소중함을 알겠고 위험한 짓은 절대 안하겠다, ''고 말했다.

한 교사는 "휠체어 탑승과 장애체험복 착용 등 학교에서는 접하기 힘든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으며, 앞으로 성폭력과 비만예방 교육도 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거제시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령층에 맞는 다양한 장애예방 프로그램을 운영 지역사회의 장애 예방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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