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의행위 시기와 방법은 쟁대위 의장에게 위임

총원 7223명, 투표인원 6444명, 투표율(89.22%)
찬성 6040명, 반대 380명, 무효 24명, 기권 779명
총원대비 83.62%, 투표인원 대비 93.79%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지난 23일(06시30분)~24일 (13시)까지 실시된 24-1차 임시총회 11년 단체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투표인원 대비 93.73%, 총인원 대비 83.62%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동조합은 기본급 108,489원 인상, 가족수당 신설, O/T 20H 추가, 사내 복지기금 출연, 사내하청 노동자 처우 개선 건 등, 5대요구안을 가지고 진정성 있게 14차례 교섭을 진행해 왔고, 실무교섭과 본 교섭을 병행하면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타결을 위한 노력을 다해 왔다.

올해는 단체협약을 다루지 않기 때문에 임단협 교섭보다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다. 또한 노사대표는 교섭석상에서 6월말 타결의지를 밝힌 바 있어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고 알찬결실을 맺을수 있을것으로 기대 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매출 12조에 영업이익 1조라는 사상최대의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 또한 2010년 성과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사쪽은 갖가지 이유를 들이대며 어렵단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교착상태에 빠져든 교섭은 현장 노동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기 충분하다. 노조는 교섭의 질을 높이고 사쪽의 전향적인 교섭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지난 17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으며, 전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지방노동위원회 조정결과는 오는 28일 나온다. 28일 이후에 파업권을 행사할 수 있다.

성만호 노조 위원장은 파업권을 확보한 이후에도 교섭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교섭의 질과 내용을 봐 가면서 파업권을 신중하게 사용할 것임을 밝혔다. 대우조선 노동조합은 현장의 땀의 대가를 쟁취하기 위해 물러서지 않고 투쟁쟁의 횃불을 더 높이 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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