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시께 남부면 저구마을 앞 편도 1차로 내리막 커브길에서 낚시객을 태우고 인근 저구항으로 향하던 47인승 버스가 길을 벗어나 추락, 10여m 아래 콘크리트 물탱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모(32ㆍ경북 포항)씨가 숨졌고 승객 최모(40)씨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 포항지역의 낚시 동호회원을 태운 버스는 통영 매물도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저구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러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지점은 이중커브 내리막길로 '천천히' 표지판, 방향 표지판, 가드레일 등의 시설물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갑자기 버스가 휘청거렸다'는 승객들의 진술을 참고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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