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찰서(서장 배영철)는 해외(캐나다)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사이트 '바다이야기2010'을 적발, 수십회에 걸쳐 상습도박한 교사·가정주부·대학원생 등 86명을 형사입건하고, 서버 개설자 및 인출책 등을 추적, 수사중에 있다.

지난 5월부터 6월 20일경까지 '바다이야기2010' (IP: 72.XX.XXX.109)에 접속, 게임한 581명 중, 입건된 현직 고교 교사 안모 씨(52세) 등 86명은 위 사이트 운영계좌에 각 50만 원~760만 원을 입금,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바다이야기2010' 홈페이지
이 사이트는 게임화면에 각종 물고기 및 숫자 등이 릴형태로 돌아가면서 가로로 일치하면 “최고 25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거나, “이 게임은 도박이 아니다”라는 허위 문구로 도박자들을 현혹, 이들이 배팅한 총금액은 4억여원에 이르며, 홈페이지 및 입금계좌를 수시로 바꾸고 기존의 고객들에게 그 내용을 문자메세지로 알려주는 방법으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왔다.

경찰은, 지난 4월 발생한 '김제 마늘밭 110억' 사건 이후, 불법 도박사이트에 대한 일제단속 지시에 따라 동 사이트를 적발, 접속기록 분석 및 입금계좌 압수수색 등을 통하여 운영규모 및 접속자 등을 파악하였으며, 서버 개설지는 캐나다로 되어 있으나, 국내 거주로 추정되는 인출책 등 관련자들의 신원을 파악,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게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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