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5시10분께 장목면 황포해수욕장 바다에서 김 모(39)씨가 물에 빠진 아들(9)을 구하고 자신은 숨졌다.

당시 김 씨는 물놀이하는 아들이 허우적대는 것을 발견, 바다에 뛰어들어 구명환으로 구한 뒤 미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가족과 함께 더위를 식히러 왔다가 변을 당했다. 통영 해양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거제경찰서는 29일 펜션과 찜질방을 돌며 도박장을 개장한 조직폭력배 A(34)씨 등 10명을 도박개장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 도박장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B(53·여)씨 등 22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 19일부터 9월 20일까지 장목면 모 펜션에서 거제와 통영, 사천 등 지역에서 부녀자들을 모아 18차례에 걸쳐 1회 판돈 1000만원~2000만원 규모의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모집책과 전주, 운반책, 문방 등 역할을 분담한 후 부녀자를 모았는가 하면 일부 부녀자가 빌려간 도박자금을 갚지 않으면 강제로 부동산 등을 팔게 해 돈을 마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6명을 지명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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