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및 지자체 간 협조체제 구촉 공동 대처 필요

해마다 여름철 장대비 시 반복되고 있는 낙동강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한 세미나가 8월 31일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있었다.

거제시가 주최하고,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주관한 경남발전 찾아가는 수요세미나가 이․통장과 어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쓰레기 대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경남발전연구원의 수요세미나는 지역의 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나은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한 것으로 시ㆍ군별로 지역 실정에 맞는 과제를 자유롭게 선정, 관계기관과 시민들이 함께 고민하여 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열리고 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거제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홍선욱 대표는 집중 호우 등으로 하류 지역 지자체의 피해가 반복됨으로써 관광수입 감소와 어구 및 어장훼손으로 주민생계가 위협받고 있으므로 정부차원의 지원과 함께 바다 쓰레기 줄이기와 유역책임관리제 확산 등 뭍의 해양쓰레기 줄이기 정책의 병행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지찬혁 사무국장은 초목류 쓰레기 유입이 심각한 만큼 낙동강 수계지역 지자체가 장마철 이후로 초목류 정비시기를 늦춘다면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 말하고, 관련 지자체의 협조체제를 강조했다.

김석기 거제부시장은 축사에서 연례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낙동강 쓰레기 대란은 특정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관련 지자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공동과제라고 말하고, 정부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한편, 해당 지자체 간 협조체제를 구축 공동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세미나에는 낙동강 쓰레기로 인한 생계 위협과 청정바다의 오염을 우려한 어민들과 관광 및 환경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처리 책임이 있는 국토해양부, 환경부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더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김○○ 어촌계장은 “낙동강 쓰레기 문제는 정부에서도 잘 알고 있는 문제인데 정부부처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는 것은 안이한 처사라고 말하고, 책임 있는 자세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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