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도시 건설, 고현항 복개, 비정규직 차별 철폐, 환경문제 등 다양한 대안 제시

‘좋은 거제 만들기’ 1차 시민대토론회가 지난 1일 저녁 7시 거제시여성회관 강당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이날 토론회는 야 4당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개인들로 구성된 ‘좋은 거제 만들기’ 시민대토론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진보신당, 등 야 4당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는데, 토론자로 참석한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저마다 구체적인 거제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참석한 방청객들이 토론자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시종 열기 있게 진행되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첫 토론자로 나선 김해연 도의원은 거제 관광의 개선 과제로 ▲초보적이고 획일화된 관광시스템 ▲한 계절에 집중된 관광객 ▲소비없는 관광 ▲외도 등에 집중된 단일 관광체계 ▲주민 참여없는 관광 등을 들고, 미래를 향한 거제의 과제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역 개발 ▲선진화된 관광시스템 구축과 휴양도시 조성 ▲거가대교 개통을 통한 도시 환경과 교통망 정비 ▲조선 산업의 의존도 조정과 대안산업 육성 ▲경제자유구역 등 광역경제권 시대 대비 등을 들었다.

이어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길종 도의원은 ▲‘고현 앞바다를 교량형으로 복개하여’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거제의 특색을 살린 ‘수산물종합쇼핑타운’을 조성하며 ▲고현 재래시장을 재정비하고 시설을 현대화 하며 ▲공간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엠파크 극장 주변을 먹거리와 놀이 공간, 공연 문화가 공존하는 명물 거리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하면서, 이를 위해 지역 상인 대표, 시민단체, 전문가, 지역 정치인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중심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주장했다.

또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행규 시의원은 6년 간에 걸친 연구-컨설팅-재검토-홍보의 과정을 거쳐 2006년에 완성되었으며, ▲인구에 대한 대책 ▲일자리 문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대한 대응 ▲삶의 가치의 변화에 대한 대처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대응 ▲다양한 인종의 평등 문제 등을 다루고 있는, 월드 시티 런던의 도시 계획과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런던플랜’을 예로 들면서, 비전-목표-과제-세부 과제-추진 방식을 담은 ‘거제 플랜’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어 네 번째 토론자로 나선 한기수 시의원은 거제를 ‘특색 있는 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테마형 관광지 조성 ▲옥포 대첩 기념공원을 중심으로 역사체험 관광인프라 구축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바다체험 관광인프라 구축 ▲외도 등을 중심으로 섬 체험 관광인프라 구축 ▲거제와 둔덕을 중심으로 문화향기 체험 관광인프라 구축 ▲스포츠 관광인프라 구축 ▲조선산업체험 관광인프라 구축 등을 제안하면서,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 하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개발 방안을 주장했다.

그리고 다섯 번째 토론자로 나선 민주당의 장운 노동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민주당의 대안으로 ▲정규직의 확대 ▲차별의 시정 ▲최저임금 보장 등 3가지 기본 원칙을 제안하며, 정규직의 확대를 위해 상시 지속적인 업무는 사용 사유를 제한하고 사내 하청 규제를 위해 파견법을 개정하며, 치별의 시정을 위해 근로기준법을 개정하여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명시하고 최저임금법을 개정할 것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국민참여당의 배동주 당원은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개발을 강조하며 도로 신설 때 동물이동로 설치, 환경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난개발을 방지할 것 등을 제시했다.

한편 토론회준비위원회는 2차 토론회를 시민단체들이 토론자로 참여한 가운데 9월 7일(수) 오후 7시 고현 공공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하고, 3차 토론회는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직능별 토론자로 참여한 가운데 9월 16일(금) 오후 7시 고현 공공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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