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 김백일 동상 철거, 비정규직 문제 해결, 반값 등록금 실현 등 다양한 주장과 대안 제시

 지난 9월 1일 1차 토론회에 이어 ‘좋은 거제만들기’ 2차 시민대토론회가 9월 7일 저녁 7시, 고현 공공청사 6층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끝났다.

이날 2차 토론회는 야 4당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개인들로 구성된 '좋은 거제만들기 시민대토론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거제지역 야권 4당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거제대학 제미순 교수의 사회로 참교육 학부모회 거제지회 최양희 지회장,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김현수 의장, 민주노총 거제시협의회 김현조 사무국장, 거제개혁시민연대 류금렬 대표, 국민의명령(백만민란) 거제들불 접주(대표) 오성주씨가 토론자로 참석하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각 토론자들은 자신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을 하였고, 방청객들은 토론자들에게 각 분야별 토론 주제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이어가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첫 토론자로 나선 ‘국민의명령(백만민란) 거제들불’ 접주(대표) 오성주 씨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연이어 12월의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 개혁, 진보 정권을 반드시 창출해 내려면 민주, 개혁, 진보를 표방하는 야권의 5개 정당이 대통합을 이뤄내 단일 정당으로 총선 및 대선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서 거제 지역 야4당도 단합하여 반드시 후보 단일화를 이루어내 필승을 거두자고 역설했다.

이어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거제개혁시민연대’의 류금렬 대표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왜군에 맞서 옥포만 전투에서 첫 승리를 하였고, 1919년 3.1운동 때는 아주 장터(현, 아주동)에서 대대적으로 독립 만세 운동을 하는 등 일제에 맞선 항일 투쟁의 성지인 거제에서 ‘친일 반민족행위자’인 김백일의 동상은 반드시 철거되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또 ‘김백일동상 철거를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만들자고 제안하고, 김백일 동상 문제는 동상 건립을 공문으로 허락한 권민호 거제시장이 책임지라고 요구하였다.

또한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민주노총 거제시협의회’ 김현조 사무국장은 먼저, 노동자들을 위한 시정을 펼쳐 거제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서 노동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이나 공무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를 지원할 수 있는 조례 제정과 지원 센터 설립, 노사정 정례협의체 구성들을 제안하였다.

이어 네 번째 토론자로 나선 ‘참교육학부모회 거제지회’의 최양희 지회장은 열패감만을 부추기고 낙인찍는 반 교육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일제고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경상남도학생인권조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학생인권 조례제정을 촉구하며,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반값 등록금을 실현할 것을 촉구하였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의 김현수 의장은 170여개가 넘는 크고 작은 하천과 숲, 농경지, 바다가 어우러진 풍요로운 자연을 가진 거제에서 관광 산업과 1차 산업을 연계하여 생태 관광이나 로컬 푸드에 중점을 두는 전략을 구사할 것을 촉구하였다. 또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자연 재난 등에 대비하여 도시계획이나 경관가이드라인을 세울 것을 요구하였다.

한편 ‘좋은 거제만들기’토론회 준비위원회는 ‘좋은 거제만들기’ 3차 시민대토론회를 각계 각층의 시민들이 직능별 토론자로 참여하는 가운데 9월 16일(금) 오후 7시 고현 공공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