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 한겨레신문 기획위원 초청특강 준비

▲ 김한주 변호사
낡은 이념과 정당에 의한 정치가 아닌 ‘생활 속의 정치’를 구현한다는 목표로 한 시민단체인 (사)풀뿌리시민학교 ‘청초당(靑草塘)’이 오는 29일(목) 저녁 7시 수양동 하나로마트 2층 문화센터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행사는 간단한 창립기념식에 이어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저자인 한겨레신문 홍세화 기획위원의 초청특강도 준비돼 있다. 강연에 이어 다양한 분야의 패널들과 함께하는 콘서트형식의 좌담회와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홍세화 씨는 자전적 에세이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를 출간,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 우리사회에 ‘똘레랑스’라는 화두를 던졌다. 또 '세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생각의 좌표' 등 사회비평 에세이들을 통해 우리사회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있다.

이날 홍세화 씨는 “당신은, 당신 삶의 주인입니까?” 라는 주제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이라는 거울을 통해 대한민국의 사회, 문화, 교육 등 전반에 대한 비평적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다.

청초당은 명사들의 초청특강을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전성은 거창고등학교 전 교장,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이범 교육전문가, 진중권 평론가, 김여진 영화배우 등과 접촉중이다.

청초당 창립준비위원회는 현재 거제시 도서관 앞 웅진빌딩 3층(옛 미소금융 자리)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20여명의 이사진을 구성하고, 회원모집과 함께 사단법인 등록을 준비중이다.

청초당 창립준비위원장인 김한주 변호사는 “생활 속의 정치, 시민이 주체로 참여하는 자치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치역량 배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건강한 보수와 합리적인 진보세력이 참여하는 시민학교인 청초당을 창립하게 됐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단체이름은 청초당(靑草塘)은 안중근 의사께서 순국직전에 친필로 남긴 글귀다. ‘푸른 풀이 돋는 언덕’으로 직역되며, 청초당 창립준비위는 ‘일제의 폭압에서도 새롭게 돋아나는 풀과 같은 민족의 생명력처럼 시민자치, 생활정치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단체가 되자’는 뜻으로 단체명을 정했다.

앞으로 청초당이 하는 일은?

○ 생활정치 아카데미.
-. 일과 복지, 민주주의적 가치 등 시대 공감을 위한 강좌 개설
-. 명사초청 강연을 통한 자치역량의 향상
-. 지역 정치인, 전문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토론회
-. 지역현안과 접목한 다양한 일상적 자치활동과 캠페인

○ 회원과 더불어 소통하고 실천하는 풀뿌리 네트워크
-. 대화마당. 문화탐방, 산행, 송년회 등 회원 소통 프로그램
-. 지역별, 부문별 소모임 운영을 통한 네트워크 형성
-.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활성화와 홈페이지 구축

○ 사회적 봉사와 나눔 활동, 녹색생태 사업 전개
-. 지역아동센터 후원사업 : 김장나누기, 도서 후원 등
-. 실개천 살리기 등 녹색생태사업
-. 무료법률상담, 의료 봉사 등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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