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모델 갖추면 흑자 경영 가능성 확인

거제시가 해양관광개발공사의 성공적 설립을 위해 다른 지자체의 공기업을 벤치마킹했다.

시는 해양관광개발공사설립에 따른 선진 지방공기업의 경영 노하우 및 경영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9월 6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하남도시개발공사, 용인도시공사, 화성도시공사를 견학했다.

이번 벤치마킹에는 시의회 김두환 부의장, 반대식 산업건설위원장, 한기수 총무사회위원장, 박장섭․옥영문․유영수 의원이 함께 했다.

벤치마킹한 지방공기업의 경영 성과를 살펴 본 결과,
△ 하남도시개발공사의 경우 각종 주택 및 토지개발사업에 적극 참여 매년 10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고, 작년에는 하남시에 이익잉여금 30억 원을 배당하기도 했다.

△ 용인도시공사 또한 도시개발사업에 적극 참여, 2009년부터 매년 140억 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있으며, 청소행정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용인시 일부 지역의 생활폐기물 수거 운반을 맡아 하고 있다.

△ 화성도시공사의 경우 조성 중인 전곡해양산업단지의 분양률 저조 등으로 작년에 22억 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으나, 우수한 입지 여건을 고려할 때 산업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충분히 분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벤치마킹한 지방공기업들의 성공 요인은 민간 기업 출신의 우수한 인재를 CEO로 임명, 민간 경영기법 접목이었다. 그리고 개발사업 선정 시에는 사업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수익성을 철저히 검증했다.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 자본이 참여하는 SPC 설립 등 사업 방식을 다각화 했다.

시 관계자는 “벤치마킹을 해보니 경영 성과 우수 공기업 사례에서 보듯이 사업성 있는 아이템과 수익모델을 찾는다면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도 충분히 흑자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설립 조례를 내달 5일 열리는 의회 임시회에 상정, 공사 설립 조례가 의회에서 통과되면 임원 공모, 자본금 출자, 공사 직제 확정, 설립 등기 등을 완료, 내년 1월에 공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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