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거제시청문학회(회장 김무영)에서, 연간지인 '거제도'제2집을 발간, 오늘 30일 옥포애드미럴호텔옆 Wine parlour(와인 팔러)에서 시민, 외국인들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연다.

창간호는 거제도 출신인 청마 유치환 시인을 특집으로 엮었으며, 2집에서는 '거제의 노래'를 작시하고, 2012년이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무원 김기호 시조시인을 특집으로 엮었다. 선생의 삶과 문학을 재조명 하여, 선생과 같은 시조창작 활동을 하신 원로 시조시인, 선생의 자녀(장남)가 선생을 본받고 자란 내용을 묶어 '무원 김기호 시조시인의 삶과 문학세계'에 조명했다.

거제 향리 출신으로 서울 등 경인지역에서 문학활동을 하고 있는 거경문학회(회장 옥형길) 회원들의 작품을 선생이 탄생한 100주년을 맞아 2011년과 2012년을 나누어 초대문학 단체 작품으로 실었다.

 '거경문학회' 회원들 상당수는 선생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자로 그 의미는 매우 크다. 특히, 하나은행 창설자로, 회장으로 우리나라 금융계의 대부인 윤병철 고문도 선생의 수제자로서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실었다.

또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있는 고영화씨가 10여년에 걸쳐 발굴한 '거제고전문학' 원류는 거제지역 문학사에 있어 중요한 핵을 긋는 일로, 이 내용도 1,2부로 나누어 그 1부를 실었다.

'거경문학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손영목 소설가는 한국문학의 소설부문 이사와 분과장으로 우리나라 소설가의 중추적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소설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당시 포로들의 실상과 전쟁의 아픔을 리얼리티하게 묘사해 전쟁문학세미나의 주 테마로도 등장하고 있어, 그의 작품을 실어 여러 장르가 '거제도'에 실리게 되어 문학지다운 면모를 갖추게 됐다.

시, 희곡, 평론 등 회원들의 작품을 실었다. 공직사회에서 문학 동아리를 결성할 때, 행정의 다소 경직된 분위기를 부드럽고 인간미를 지녀 시민에게 아름답게 다가가자는 취지에서 결성 되었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창작 자체가 시간과 생각을 요하는 일로 선입돼 다소 회원 확충에 어려움이 있었다.

김일홍 회원이 시로 등단했다. 거제시청문학회가 결성되어 활동한 결실이다. 거제의 자연을 마음껏 노래하는 주옥같은 작품을 기대된다.

희곡에서, 평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학작품이 등장하게 된 것은 그동안 회원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과 정성을 쏟은 결과이며, 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

거제시청문학회는 문학역사 기행과 자체 작품평회, 타 문학단체와의 꾸준한 교류 등으로 순수문화예술의 보급과 활성화를 기해 천연의 자연과 함께 풍부한 관광자원을 접목해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고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조해 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