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세종 민주노동당 거제시위원회 위원장

▲ 이세종 위원장
이 땅의 노동자, 농민, 서민들의 정치적 희망을 만들고자 민주노동당이 창당된지 어언 11년이 지났습니다. 국민들에게 옳은 말은 하지만 힘이 없다는 소리와, 깨끗하지만 실질적인 문제해결 능력은 부족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2004년 10명의 스타의원으로 진보정치의 꽃을 피우나 싶더니, 3년전 분당의 아픔속에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민주노동당은 2년전부터 국민에게 깨끗할 뿐만 아니라,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실력있는 ‘수권정당’ 으로 다가서기 위하여 진보대통합을 추진해왔습니다. 올해 들어서 진보적 시민사회 교수․전문가 등과 함께 ‘진보정치 대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와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진보통합을 추진해 왔습니다.

시민사회진영과 진보양당의 합의를 민주노동당은 두차례 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가결시켰으나, 진보신당은 부결되어 당적으로는 진보대통합 물결에 합류를 하지 않기로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물가폭등을 해결하고, 차별받는 비정규직, 1천만원 등록금과 청년실업, 대형유통 매장으로 힘들어 하는 중소영세 상인의 벗은 누가 될 것인가? 신자유주의와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에 의해 고통받고 신음하는 서민들의 삶을 활짝 펼 수는 진보정치, 2012년 총선, 대선에서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결하고 통합하여 진보적 대중정당을 만드는 것이 민심의 절대적 요구였고, 국민의 여망이었습니다.

이러한 여망에 부응하기 위하여 지난 9월 25일 대의원대회에서 국민참여당을 통합대상으로 하고자 하였으나, 15표가 부족하여 현재 진보대통합은 난관에 부딪쳐 있습니다.

민심은 절대적입니다. 국민의 명령은 엄중합니다. 진보가 제대로 좀 할 수 있게 하나로 뭉치고, 야권이 하나가 되어(1:1 구도) 실정을 일삼는 부패정당 한나라당을 심판하라는 것입니다. 국민은 심판할 준비가 되어 있는데, 정작 야권 정당은 지리멸렬하고 사소한 신념과 이해를 쫓아 헛발질을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러니 안철수, 박원순 돌풍이 부는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난관과 곡절이 있지만 역사는 늘 진보하기에 일시적 좌절에 멈출 수 없습니다. 신자유주의 약육강식의 사회 청산과 후대를 위한 평화와 민생의 진보정치를 기어코 완수해 나가야 합니다.

민주노동당은 9월 25일 당대회 이후 노동자 민중의 열망인 진보대통합을 중단없이 추진하기로 하고, 진보대통합 세부 추진사항은 당원 및 진보시민사회 진영의 의견수렴을 통하여 10월 7일 ‘수임기관’ 전체회의에서 방향을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재창당 방식이 될 것이며, 그동안 함께해 온 시민사회 진영과 진보신당에서 탈당한 노회찬, 심상정 전의원과 조승수 의원 등이 중심이 된 ‘통합연대’ 등과 함께 ‘새로운 통합진보정당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11월 전국노동자대회 이전에 통합진보정당으로 새롭게 창당이 될 것입니다.

현재, 친노세력과 문성근씨 등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과 통합’,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야권통합의 흐름과 연대하며, 노동자-농민-서민의 희망을 만드는 ‘올곧은 진보대통합 정당으로!’ 진보적 대중정당으로서 수권능력을 가진 힘있는 ‘현실적 유일한 진보정당!’ 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통합진보정당이 주도하는 야권단일후보로 원내교섭단체와 진보적 정권교체의 신바람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희망정치를 꽃피우는 몽우리인 진보대통합의 노력은 거제와 경남에서 계속될 것입니다. 민생과 진보의 희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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