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산업건설위원회 전기풍 의원

▲ 전기풍 시의원
산업건설위원회 전기풍 의원입니다.

5분 자유발언을 허락하여 주신 황종명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24만 거제시민의 행복과 거제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권민호 시장님을 비롯한 1,000여명의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직필정론을 추구하는 지역신문 기자 및 방청하고 계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산업화를 거치면서 필연적으로 나타난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교통사고입니다.

지난 9월 11일자 연합뉴스 기사에 의하면,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76건으로 멕시코의 17배 수준이었습니다.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보더라도 111.4건으로, 교통사고 통계를 낸 31개국 중 가장 많았습니다. 이중 100건 이상을 기록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는 것입니다. 덴마크가 14.9건, 프랑스와 그리스가 18.7건으로 가장 적었고, 우리나라 다음으로 많은 나라는 일본으로 88.8건이었습니다.

통계에서 보듯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OECD 국가 중 단연 1위로 나타나 심각성이 더해집니다.
본 의원이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거제시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일어난 교통사고 중에서 어린이 교통사고이며, 그 심각성입니다.

지난 10월 4일 거제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거제녹색어머니회, 거제안실련, 거제시 민간어린이집, 가정어린이집 연합회가 공동주최한 “어린이 교통안전 정착을 위한 학부모 토론회”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우리 거제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460여 건으로, 매일 한차례 이상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어린이 교통사고의 발생 유형을 살펴보면, 어른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것들 이었습니다.

이중 어린이 통학로가 없어 대형 덤프트럭이 어린이 옆을 스치며 지나가는 사례가 생기고 있으며, 스쿨존에서의 서행의무 위반, 주정차 금지위반, 교통시설이 잘못되어 있거나, 신호등과 횡단보도의 부재,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연간 발생한 교통사고 발생유형에서 보듯이 어린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교육체계가 얼마나 절실한지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릴적부터 건널목은 어떻게 건너야 되고, 무단횡단을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한다는 등의 가벼운 안전교육에서부터 교통규칙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익혀야 하는 것입니다.

2001년 일부 개정된 아동복지법에 의하면, 아동보육시설이나 영유아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의 장은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교통안전 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게 돼 있으나, 우리 거제지역에는 안전체험 교육장이 없어 인근 타 시군으로 교육을 받으러 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왔습니다.

인근 창원시를 비롯하여 김해시, 진주시가 이미 어린이 교통공원을 개설하여 교육안전체험 교육장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 시에 비해 인구가 적은 밀양시, 사천시, 함안군에서도 교통공원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교육하면서, 몸에 배이도록 체험교육을 편리하게 실시할 수 있는 교통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통공원이 우리 거제시에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교통공원에는 어린이들이 교통안전을 체험할 수 있는 도로와 보도, 교통신호등, 철도건널목 등 126종류의 도로표지판과 재난위험 표지판을 설치하고, 거제시 관내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재학생, 22,500명이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거제교육지원청 등 관련 기관과 시민사회단체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 교통공원 주변에는 시민과 방문객들이 쉽게 즐겨 찾을 수 있는 체육 근린공원 등 각종 친수 공간을 조성해, 가족단위의 거제시민이 푸른 공기와 함께 휴식공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들은 봄, 가을 소풍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거제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거제시장께서는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통학로 설치와 교통 공원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해 주실 것을 촉구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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