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병원 거제요트학교장
2010년 7월 9일자 모 신문사에서 ‘지세포 해양 레포츠타운, 10월 실행계획 남해안 선벨트 시범사업, 2013년까지 480억원 투입’이란 제목으로 일운면 지세포를 중심으로 하는 '해양레포츠타운 조성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거제시는 '남해안 선벨트 종합계획'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지세포 일원의 관광 및 휴양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관련해 7월 중순까지 주민설명회 등 여론수렴절차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실행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기와 같은 청사진을 제시하고 경상남도와 연계한 사업이므로 분명 사업들이 빨리 진행되어 세계적인 거제시 일운면이 해양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지역주민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걸림돌 없이 잘 진행이 되려면 우리 주민들이 주인이 되는 일운면 번영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뜻을 모아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세계적인 해양관광도시에 대한 밑그림을 전문가들에게 용역 의뢰하여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지만 번영회장이 바뀔 때 마다 밑그림이 변해서야 되겠습니까?
하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사업이 늦어지는 이유는 민자 유치사업으로 진행되던 각종 개발사업의 MOU체결의 남발과 이행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차제라면 우리 거제시민과 일운면 주민들이 나서서 일을 해결 할 수 있도록 거제시장, 시의원, 일운면장, 주민자치위원장, 번영회장, 이장, 어촌계장 등 지역의 일꾼들이 나서서 머리를 맞대고 주민들의 바램과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 해 주실 것을 감히 부탁드리면서 ‘거제시 일운면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1번지로 만들기 위한 제언’을 몇 가지 드리고자 한다.
첫째, 일운면 지세포항은 1종 항구이며 국토해양부장관이 관리 감독하며, 거제 가시바꾸미(가실바낌이)에서 쥐부리끝(간구 곶)까지 약 6.1km에 걸쳐있다. 내항은 약 2.5km 항장은 3.0km이며 항구 내해의 수심은 약 13m이고 외해는 수심 30m이다. 북쪽의 옥녀봉(554.7m)과 남쪽 북병산(465.3m) 줄기 사이에 있으며, 항구의 입구에는 지심도가 길게 누워있어 대한해협에서 몰려오는 풍랑을 막아준다.
이런 조건으로 지세포항은 오래전부터 천혜의 요충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크고 아름다우면서도 어머니의 품안처럼 포근한 항으로 많은 예산을 들여 마스트플랜을 세운대로 하나하나 진행 해 갈 수 있도록 중지를 모아 주실 것을 제안한다.
특히 지세포는 지난해 12월 말, '해양휴양특구'로 지정 된데다 정부의 남해안 선벨트 종합계획과 맞물려 거제의 '관광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므로 국회의원, 지자체장들께서 목적사업비로 가져온 돈을 계획된 사업에 빨리 투입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또한 우리 주민들은 모든 시설물들이 완공되기 전까지 세비가 계획된 대로 투입이 되고 있는지, 조감도대로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감시 감독할 필요가 있다.
해양휴양특구로 지정되어 추진 중인 민자 유치 사업은 MOU를 체결하면서 약속한 내용대로 이행이 되지 않을 시에는 시청업무담당 공무원께서는 단체장께서 판단을 빨리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특히 거제 돌핀파크 조성사업, 지세포 마리나 개발사업 등 전 세계인들의 성지 순례 장소인 지세포 가톨릭 성지조성사업(순교자 윤봉문 요셉 성지)과 맞물러 서둘러 착공이 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1년여 동안 개발구역 범위와 유치시설 등을 총괄 협의해왔고, 올 5월 중순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안을 잠정 확정했다. 주민의견 청취와 계획 열람 및 주민설명회 등을 거친 뒤 오는 10월내 개발구역과 개발계획 승인을 정부에 신청하고 실행계획을 확정 짓기로 했다.
세계적인 절경을 자랑하는 남해안이 그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최소한의 기반시설도 갖추지 못하다가 ‘특별법 제정’과 ‘종합발전계획’ 수립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특별법은 남해안권을 비롯해 권역별로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해 승인을 받은 후 개발구역지정과 개발계획·실시계획 승인을 받도록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담당자가 법을 잘 알고 민자 사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줘야하는데도 잦은 자리이동으로 인해 업무를 잘 파악하지 못해 민원인과의 마찰을 빗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맡은 업무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야 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담당 공무원들에게는 인센티브제를 적극 활용할 것을 건의 드리면서 각종 평가방법을 동원하여 서울, 창원처럼 퇴출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과 합의를 통해 2009년6월에 Y씨가 제안한 지세포항 파제제를 활용한 관광, 레저, 숙박 등 크루즈형 종합 해상 리조트와 계류시설은 지역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제안들이 성사되면 인근의 어촌민속전시관과 조선테마공원, 거제요트학교, 해양특구, 지역 대형숙박시설 등과 함께 지세포항 일대는 명실공이 세계적인 ‘거제 해양관광 1번지’로 남해안시대 중추 해양레저도시로 탈바꿈될 것이다.
해양 마리나는 요트와 보트를 이용하는 선진국형 해양레저 스포츠 시설로 세계 무역량 11위, 조선산업 1위에 걸맞은 거제시의 해양문화 진흥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나 국내는 현재 3곳의 마리나에 3,000척의 레저보트가 있는 반면, 일본은 570곳의 마리나에 60만척을 보유하고 있는 현실이다.
어민들의 소득 증대와 연기 없는 굴뚝 산업인 관광산업은 고갈되어가는 어종과 자연생태계의 변화로 적자를 면치 못하는 영세어업, 현재 호항을 맞고 있는 조선 산업도 5년~10년 이후를 생각한다면 우리 지역 여건에 맞는 요트산업과 해양관광 산업 인프라구축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 이다.
특히 우리 거제시는 각 면, 동 단위로 일선에서 면장, 동장의 직책을 맡고 계시는 공무원들이 지역민과 잘 의논하면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계획을 세워 거제시 발전계획과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포함시켜 차근차근 준비해서 우리 후손들이 잘사는 거제, 전 세계인들이 찾는 조선산업 해양문화 관광 레저스포츠 휴양도시 거제시를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