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수리비 연간 6억 원 나가고 바다도 오염

거제시가 시민들에게 생활하수를 제대로 배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현재 시에는 1일 처리용량이 500㎥ 이상 4곳과 1일 처리용량이 500㎥ 미만 30곳을 합해 총 34곳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이 가동 중이다.

이런 공공하수처리시설의 기계장비가 일반가정, 공중화장실, 음식점, 기업체 등에서 무분별하게 하수도로 흘려 들어오는 각종 이물질 때문에 자주 고장 나고, 최종 방류수 수질 기준도 넘어 바다 오염을 더하고 있다.

하수처리장 관리․운영을 주관하는 거제시환경사업소 하수처리과(과장 김재식)에 따르면 폐식용유, 동물성기름, 담배꽁초, 비닐 및 섬유질 조각 등이 하수 처리장으로 들어와 수중모터펌퍼 등의 기계장비를 고장나게 해, 이를 수리하는데 연간 약 6억 원이 들고 있다.

특히 락스, 살충제, 세관제 등의 과다한 사용과 석유류 등이 하수도로 유입될 경우 하수처리시설 안의 하수를 정화하는 미생물을 죽게 만들어 하수처리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예산을 아끼고 바다도 보호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생활하수 올바르게 버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올바른 생활하수 배출방법 >>

◈가정에서, 음식점에서

○ 폐식용유와 동물성 기름은 분리배출 하고, 식기, 조리기구에 남은 기름류는 화장지 등으로 닦아내고 세척합시다.
○ 음식물 찌꺼기가 하수구로 배출되지 않도록 합시다.

◈화장실에서

○ 담배꽁초, 피임기구, 여성 위생용품 등 이물질을 변기에 넣지 맙시다.
○ 과다한 약품(락스, 살충제, 세관제 등) 사용을 자제합시다.

◈마을에서, 기업에서

○ 하수구 등에 대한 방역소독은 연무식으로 실시하여 소독약품이 하수처리시설로 유입되지 않도록 합시다.
○ 공장에서 사용하는 유류 등이 하수구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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