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부터 5일간…거제시, 거제시민 역량 한곳으로 모아야 성공 가능

23만 거제시민의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담대한 도전이 눈앞에 닥쳤다.

오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 간 고현만 등 거제시 일원에서 열리는 ‘2012년 세계조선해양축제’.

세계조선해양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장섭 시의원)는 1월 31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준비한 축제 전모를 공개했다.

지금까지 거제서 개최된 각종 축제와는 예산 규모 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메머드급’이다. 소요예산이 42억원에 달한다.

축제 추진 목적은 세계 1위 조선산업도시인 거제시의 위용을 관광상품화시켜 대내외에 보여주고, 2014년 거제서 개최 예정인 세계조선엑스포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또한 산업현장에서 땀 흘리는 양대 조선소 근로자끼리 대항전을 펼쳐 자긍심을 높이고, 모든 거제시민이 참여해 거제의 특화된 대표축제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축제 추진 주체는 거제시가 아닌 세계조선해양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장섭 시의원)다. 거제시는 후원한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대회 개최 주관을 맡게 되며, 소요예산 80%를 부담한다. 소요예산은 42억원은 거제시가 5억원, 양대 조선소 33억원, 입장료 수입 4억원으로 나눠진다.

주요 행사프로그램은 6개 분야 38개 프로그램을 잠정 확정해놓고 있다. 주행사는 개막식, 폐막식, 해상퍼레이드, 꿈의 바닷길, 조선소 체험 행사로 나뉜다.

▲ 세부 행사 내용
개폐막식은 육지가 아닌 바다에서 대형 바지선이나 오페라크루즈에서 가진다는 계획이다. 해상퍼레이드는 지금까지 양대조선소에서 건조한 컨테이너선, LNG선, 석유시추선, FPSO 등 각종 대형 선박을 고현항 외항에 띄워 시민과 관광객이 관람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현항내항에는 범선, 군함, 거북선, 요트 등 띄워 직접 승선 체험토록 할 계획이다.

꿈의 바닷길은 고현항 미남크루즈 선착장에서 반대편인 장평동 해양파출소 앞까지 1㎞ 구간을 거제 전역 어촌계가 보관하고 있는 뗏못 100여 개를 연결해 해상다리를 만드는 것이다. 꿈의 바닷길에 각종 조명시설과 관람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경연대회는 외국인경연대회, 댄스대회, 스퍼스타 거제, 크루즈 플라이, 통구미배 경주대회를 잡고 있다. 통구미배 경주대회는 건조중인 네 척의 노 젓는 전통한선으로 고현항 내항에서 각 면동 대표와 양대 조선소 대표가 참여해 경주를 벌이는 행사다. 대우/삼성 화합행사는 축구, 족구 등 각종 스포츠 종목을 통해 양사 대표가 교류전을 갖는 형식이다.

이밖에 문화공연, 참여행사, 전시행사, 특별행사가 고현항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 주요 행사장
축제 준비는 11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15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 회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을 실무추진 기획단이 준비한다. 실무추진기획단은 11명의 집행위윈과 행정/지원총괄팀, 기획/시설총괄팀, 진행/운영총괄팀으로 나눠진다. 각 팀 산하에는 39개팀을 둬 행사를 준비한다.
▲ 축제 추진위원회
박장섭 추진위원장은 “지난해 7월 거제시가 계획한 세계범선축제가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세계조선해양축제로 발전하게 됐다”며 “40년 역사를 가진 거제 조선 산업 역사를 응축시킨 규모가 가장 큰 행사로 축제 성공 여부에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김석기 부시장은 “김두관 경남도지사 공약이고, 360억원이 들어가는 2014년 세계조선엑스포 개최에 앞서 거제시의 역량과 거제시민의 단합된 힘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