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내마을, 폐기물처리시설 인센티브로 임대주택 받아
거제시가 지원한 연초면 한내리 한내마을 민박임대주택(원룸)이 준공됐다. 권민호 거제시장, 황종명 시의회의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전 11시 준공식이 있었다.
한내마을의 임대주택은 2004년부터 거제시가 조성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 지역 지원 등에 관한 기금’으로 지어진 것이다. 한내마을 인근에 소위 기피시설인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마을이 시로부터 받은 인센티브다.
그동안 시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로 영향을 받는 주변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사업으로 급수 시설과 방충망 설치를 주로 해왔다. 이번처럼 주민지원기금을 활용해 마을에 장기적인 소득을 창출해 줄 수 있는 사업은 처음인 것이다. 마을은 임대주택의 소유권을 가지고 임대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리게 된다.
서채호 한내마을 이장은 “시가 지원기금으로 좋은 임대주택을 마을에 선물해 줘 정말 고맙다”면서 “아끼고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민박임대주택이 효율적인 운영돼 폐기물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이 마을 주민들이 기피하는 시설이 아니라, 시민 전체의 공익과 마을의 이익이 조화되는 시설로서, 서로 유치키 위해 경쟁하는 시설이 되는데 작은 밑거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제인터넷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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