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병민 새누리당 공천신청자 인터뷰…"이제 수험생이 되니까…"

▲ 양병민 새누리당 공천신청자
양병민(54) 새누리당 공천 신청자와 전화 인터뷰를 17일 오후에 가졌다. 거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인터뷰 가능 여부를 질의하여, ‘시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연속적인 아닌 1회성 인터뷰 기사는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아래는 양병민 새누리당 공천신청자와 20여분간 전화 통화를 통해 인터뷰한 내용이다.

◆ 거제면 출신인데 출신 마을은
= 거제면 동상리 출신이다. 거제초등학교와 거제제일중학교을 거쳐 부산 대동고를 나왔다. 부산대 상대 경제학과를 나와 82년부터 하나은행(서울신탁은행→서울은행→하나은행)에 근무했다.

◆ 그동안 걸어온 삶의 커다란 방향은
= 노동운동을 오래 했다. 민주노동당 창당 기획위원부터 중앙위원 전국 집행위원, 전당대회부의장까지 연임했다. 노동운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리고 열정을 바쳤다. 민중당 할 때부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멘토 역할을 했다. 김 지사와 이런 저런 직간접 연관을 가졌다. 전국금융노조위원장하면서 정치인과 교류를 가졌다.

◆ 정치에 첫발을 내디뎠는데
= 2008년 한나라당 공심위원으로 참여했다. 한국노총은 한나라당과 정치적 연대를 했고,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했다. 한국노총은 정치와 연관이 없을 수 없다. 급격하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시대 바람은 새로운 인물이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 한국노총은 민주통합당과 정책 연대를 하고 있다. 한국노총 부위원장까지 했는데,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한 이유는
한국의 상황이 좁은 대한민국에 연연해서는 경제발전이 어렵다. 수출로써 먹고 살고 있다. 진보 담론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다. 정교한 정책이 없다. 시대착오적이고 국수적인 관점을 고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안있는 정치를 할 필요가 있다. MB도 잘못한 부분도 있지만, 기존 정치세력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비전을 제시하기는 어렵다.

◆ 거제에 공천을 신청한 특별한 이유
= 애당초 정치를 해야 할 관심이 없었다. 주변에서 정치 권유를 많이 했다. 나이가 들다보면 귀소본능이 있는 것 아닌가. 향수가 있는 거제를 위해서 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가 고민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 역할을 하고, 중앙 정치 변화를 위해 역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공천을 신청했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거제는 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노동 세력과 시골 거주하는 시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또 중앙과의 소통도 중요하다. 한나라당 공심위원을 했던 경력, 중앙 정치인과의 네트웍을 십분활용해서 정치를 해보고 싶다. 사회의 다양한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조정하는 역할이 더 중요하다. 갈등의 조정자 역할이 중요하다.

◆ 경선지역으로 분류되면 적극 참여할 것인가
= 경선에 적극 참여해 치를 것이다. 인지도가 약해서 어려움이 많다. 거제초․중 동창들, 친인척들, 지역 노동계와 그동안 소통을 해왔다. 불리한 입장이지만 당이 결정 한다면 기꺼이 응하겠다.

◆ 연합뉴스는 16일 새누리당 거제지역 공천 경쟁을 본인을 포함해 3파전, 4파전 등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 반열에 들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 새누리당이 가장 취약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새누리당에서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은가
= 새누리당이 취약한 부분이 노동이다. 한국노총과 정책연대를 했다. 현 정권의 노동에 대한 인식 문제가 비정규직, 사회 양극화 문제로 이어졌다. 새누리당에 들어간 이유는 참여 속의 변화와 개혁을 택했다.

◆ 2008년 공심위원을 하면서 느낀 점은
= 공심위원을 하면서 그 당시 한나라당은 매우 보수정당이다 생각했는데, 공천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느낀 것이 많았다. 보수 정당이 보수 정당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것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고, 내부적으로 복잡한 문제를 안고 있었다.

◆ 공심위원으로 후보자를 심사할 때와 지금의 심정은 다를 수 있는데
= 그때는 그냥 느긋하게 생각했는데, 수험생이 되다보니까 각 공천 신청자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것 같다.

◆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소통의 문제다. 계층간, 세대간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갈등의 조정자로써 큰 역할을 하겠다. 86년 때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는 노동관련 석사, 2006년 숭실대학교에서는 사회복지 관련 박사 과정을 거쳤다. 사회복지와 비정규직 문제는 맞닿아있다. 복잡한 사회 문제를 연계해 종합적인 중재자 역할을 해보고 싶다.

◆ 공천 향배는
= 당에서 결정할 문제다. 당에 요구하는 면접 시험에 당당히 응하겠다.

양병민 공천 신청자는 2008년 국회의원 선거 때 한나라당 공심위원을 했다. 양병민 씨는 전 한국노총 부위원장 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을 했다. 양 위원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등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양 위원장은 현재 하나은행에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지도위원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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