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선관위 이달초 통영지검에 고발 'A 국회의원 예비후보 자원봉사자'

지난 1월 ‘A 국회의원 예비후보 자원봉사자’ 이름으로 쇼설네트웍시스템(SNS)인 트위터에 4ㆍ11 총선 거제지역 한나라당(새누리당) 공천과 관련된 멘션을 1만여명의 팔로워에게 배포한 사건이 검찰에 고발돼 수사 중임이 뒤늦게 드러났다.

거제시 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계 담당자는 20일 “거제시 선관위에서 2월 초에 ‘후보자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A 국회의원 예비후보 자원봉사자를) 창원지검 통영지청 고발했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선관위 지도계 담당자는 ‘자원봉사자만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느냐 아니면 자원봉사자와 관련이 있는 예비후보측도 조사를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1차적으로 트위트에 글을 게시한 사람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검찰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고 했다.

‘A 국회의원 예비후보 자원봉사자’라고 이름을 밝힌 당사자가 트위트에 올린 ‘후보자 비방’ 혐의 멘션은 1월 4일, 7일, 8일, 12일 등에 집중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예비후보가 1월 4일 출마기자회견을 가진 시점을 계기로 ‘미친 ◯◯의 아들, 정신나간 ◯◯씨’, ‘마산서 버린 쓰레기 거제에 오다’, ‘◯◯이는 예쁘다? 전과자의 총선 출마선언’ 등의 멘션을 1만 여명의 팔로워에 보낸 혐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허위사실 유포 혐의는 1월 15일 ‘경남 거제시 한나라당 공천은 ◯◯◯으로 거의 확정적인 듯 ◯◯, ◯◯◯은 모두 공천 배제 대상인 듯’, ‘거제시 ◯◯의원, ◯◯이 아들 ◯◯◯ 낙동강 오리알 되다’, ‘공천 윤곽은 이미 확정된 듯..경남 거제는 ◯◯◯’ 등의 내용을 1만여명의 팔로워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글은 일부를 제외하고, A 예비후보의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게시된 후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A 국회의원 예비후보 자원봉사자’라는 이름의 당사자가 트위트로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A 예비후보는 지난 2월 1일 이같은 기사가 지역언론에 보도된 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이같은 글이 올라와 오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즉시 삭제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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