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란 방류…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

거제의 겨울철 특산어종인 대구잡이 시기가 다가왔다.

▲ 거제시 시어 '대구' 캐릭터
18일, 거제시대구호망협회에 따르면 오는 24일 일제히 어구를 설치, 본격적인 대구잡이에 나선다고 한다.

매년 겨울철 남해안으로 회유해 오는 대구는 대표적인 냉수성 어종으로 수온 5~12℃, 수심 45~450m인 우리나라 전 연안과 오호츠크해, 베링해 등에 분포 하고있다.

거제시는 대구 자원량 증강대책으로 지난 1981년부터 올해까지 사업비 10억8천만원을 들여 221억 알의 인공수정란을 방류했다.

그 결과, 1999년부터 대구 어획량이 점차 늘어 지난 겨울에는 무려 33만 마리의 어획으로 어가당 2천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려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족자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겨울철 주요 소득원으로 크게 각광 받고 있다

거제시는 내년 1월에도 총 사업비 4천만원을 들여 5억알의 수정란을 장목면 외포리 주변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다.
▲ 대구 인공수정 모습.
거제시는 대구잡이 어장설치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지난 14일 외포출장소 사무실에서 거제수산사무소, 거제수협, 호망협회, 어업인 등이 모인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허가수역 준수, 호망어업 주변 동향, 어업질서확립과 적정시설 설치, 안전조업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구자원의 생산성 유지 방안과 더불어 어업인의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대구 수정란 방류사업과 관련, 어린대구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어린고기 포획금지 지도ㆍ단속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거제시가 매년 개최하는 거제대구축제는 올해 4회째로 1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외포항 일원에서 열 계획이다.
▲ 대구호망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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