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식 예비후보 21일 민주통합당 탈당 무소속 총선 출마 선언

박종식 총선 예비후보는 그동안 몸담았던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 총선 출마를 21일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는 (본인의 흠결이) 경선 대상에서 배제할 만큼 중대 사안이라면 최소한의 소명 기회도 주지 않은 것은 매우 부당한 처사”며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나선다”고 했다.

예비후보는 기자회견문과 달리 따로 준비한 ‘소명서’를 통해 1년 6개월의 실형을 살게 된 과정을 밝혔다. 2004년 수협 중앙회장에 세 번째 당선되자, 낙선자 측의 진정으로 1997년 IMF 때 S토건에 대출한 20억이 문제가 돼 ‘업무상 단순 배임’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고 했다.

“적법한 절차에 의해 대출 업체로부터 충분한 담보를 제공받고 20억원을 대출했으나 IMF로 담보 가치가 하락하고 회사가 어려워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했다”며 “대출 당시 개인적으로 금품을 수수하거나 사적인 이익을 취하지 않아 낮은 형량을 받고 성실히 형기를 마치고 복권까지 된 사안이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무소속 후보도 다 같이 연대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무소속 후보끼리 단일화하자고 하면 적극 응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야권후보 단일화에 서명한 후 무소속 출마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새누리당에서는 (본인보다) 더한 과오를 저지른 사람도 공천 신청을 내면 소명할 기회를 주는데 민주통합당은 최소한의 소명기회도 주지 않았다”며 “민주통합당에 실망해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50여 명의 지지자들도 함께 했다. 한편 박종식 예비후보를 통해 민주통합당에 입당한 1,000명 거제지역 당원의 집단 탈당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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