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드릴쉽 2척 14억불 수주

삼성중공업은 20일, 브라질 선사로부터 심해용 원유시추선박인 드릴쉽 2척을 14억4천만불에 수주함으로써 연간목표 150억불을 초과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세계조선업계에서 수주량 1위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유럽 및 미국 선사와의 드릴쉽 수주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LNG-FPSO와 초대형 FPSO 프로젝트에 대한 실무협상도 진행 중에 있어 연말까지 165억불 이상을 수주,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선박수주 세계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선박발주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삼성중공업은 고효율의 선박과 신제품을 기반으로 꾸준히 수주를 추진한 결과, 올들어 ▲총 55척(153억불) 수주 ▲드릴쉽, FPSO 등 고부가가치선 비중 80% ▲약 40개월치(50조원)의 안정적인 조업물량 확보 등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올해 드릴쉽 11척, LNG-FPSO 4척 등 해양에너지 개발관련 분야에서만 102억불을 수주하여, 창사이래 최초로 해양부문이 상선부문 수주액을 초과하게 됐다.

드릴쉽은 2000년대 들어 총44척이 발주됐으며, 삼성중공업은 이중 29척을 수주하여 66%의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미 브라질 시장확대를 예측하고 지난 '06년 아틀란티코 조선소에 ▲선박도면 수출 및 조선소 운영노하우 제공 ▲10% 지분인수 등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그 동안 브라질에서만 ▲드릴쉽 8척, 총 55억불을 수주하는 등 시장선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브라질은 ▲상파울루, 리우 등 4개주 연안을 따라 길이 800Km, 폭 200Km에 달하는 광범위한 심해유전이 연결되어 있고 ▲전체 원유매장량이 500억 배럴에 달해 ▲지난 9월 룰라 대통령이 '12년까지 약8,400억달러를 투입해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듯이 앞으로 브라질은 조선업계의 최대 잠재시장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쉽은 심해지역에서 해저 11Km까지 시추가능한 고부가가치 선박으로서 '12년 3월에 인도되어 브라질 해역 원유시추작업에 투입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이 그간 수주한 드릴쉽들은 대부분 동일한 모델로서 연속건조에 따른 노하우축적으로 수익성도 점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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