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대표이사 사장 노인식)이 다시 한번 거제시를 예쁘게 물들였다. 

주인공은 거제시 유일의 벽화그리기 전문봉사팀인 거제조선소 월아트봉사단(단장 윤용호). 월아트봉사단은 지난 10, 11일 양일간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영농법인 ‘둘래야(대표 노둘래)’ 한과체험장의 3M 높이 외벽에 30M 길이의 벽화를 조성했다.

둘래야는 2011년 농림식품부의 ‘지역 향토식품 현대화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오는 4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조합법인. 한과의 생산, 판매 외에도 만들기 체험 활동을 병행하며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둘래야 관계자는 무미건조한 체험장에 사람들의 눈길을 끌 방법을 고민하며 삼성중공업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전통문화와 연계해 명절풍경, 꼬마 신랑신부, 연날리기 등을 그리기로 했다. 

벽화는 올해 1월부터 두 달간의 도안 작업을 거쳤으며, 지난 주말 50여명의 봉사자가 힘을 합쳐 완성했다. 참가자들은 갑작스런 꽃샘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며 체험장 단장에 최선을 다했다. 

노둘래 대표는 “한과체험장과 우리의 풍습을 표현한 다양한 그림이 정말 잘 어울린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월아트봉사단은 2010년 거제시 ‘살기 좋은 마을’에 선정된 일운면 삼정마을에도 길이 650M의 대규모 벽화골목을 조성한 바있다. 더불어 학교 및 복지시설을 대상으로도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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