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삼(YMCA 이사) 씨가 올해 네 번째 거제시 일일명예시장이 됐다.

시는 4월 4일 시청 시정상황실에서 이재삼 씨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재삼 명예시장은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과 시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집무를 시작했다.

오전 일정으로 도시과, 상하수도과, 조선&경제과, 문화공보과, 주민생활과를 방문하여 현안 업무 청취, 직원 격려, 부서별 주요업무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평소 궁금한 사항에 대해 묻고 토론했다.

특히 조선&경제과를 방문한 명예시장은 직원들과 물가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의논했다. 조선&경제과가 공공근로사업을 실시하면서 참여자들에게 단순 일자리 제공보다는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거제사랑상품권제도 활성화를 위해 권민호 시장님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일정 금액을 급여에서 원천징수하는 방식으로 거제사랑상품권을 구매하고 있는 것에 감동받았다고 하며, 사회단체에게도 동참 기회를 제공해 구입 대상을 확대 시행 할 것을 건의했다.

실무 부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명예시장은 행정과 시민들 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책을 추진함에 있어 전문가 등의 조언과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시가 각종 사업을 추진할 때 예산이 충분치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후에는 올해 첫 발은 내디딘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를 찾아 설평국 사장으로부터 기본 현황 및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손병두 상임이사와 함께 공사 운영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명예시장은 해양관광개발공사가 거제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잘 조율하여 경영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여론 등을 전달해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거제포로수용소 테마파크 조성 공사 현장을 방문해서는 예술적인 감각으로 잘 지어진 건축물과 시설을 견학하면서 거제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일일명예시장으로서 역할을 마친 이재삼 씨는 “내가 시장이라면 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하루를 보내보니 국비 등 예산 확보와 주민 설득 등 많은 어려운 일들로 인해 시장이라는 자리가 시정을 마음껏 펼칠 수가 없으며, 어려움이 아주 많은 것을 느꼈다”며, “평상시 복지시설 등 자원봉사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복지시책에 많은 관심과 애착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번 시장님의 희망복지재단 설립에 상당히 고무됐다”고 했다. 아울러 시가 계속해서 더 좋은 시책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박수를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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