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해양플랜트 메카'로…27일부터 사전환경성검토 공람공고, 8월 공청회

‘서부산을 해양플랜트 산업 메카로 키운다’

동아일보 7월 12일자 기사의 제목이다. 부산시는 에코 델타 시티가 들어서는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를 중심으로 북측(2-2지역)과 서측(1-1지역) 지역과 녹산국가산업단지, 화전산업단지 일대를 ‘해양플랜트산업 연구개발 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부산시는 에코 델타 시티(위 지도 사업대상지)가 들어서는 북쪽과 서쪽에 20㎢(605만평)를 '해양플랜트 연구 개발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8월 17일 공청회를 거쳐 지식경제부에 특구기본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부산시 산업정책관 과학산업과 김병진 박사(전문위원)는 “해양플랜트 연구개발 특구 면적은 20㎢(605만평) 정도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부산시 과학산업과 담당 공무원은 “특구지정을 받기 위해 27일부터 사전환경성검토 공람공고에 들어가며, 오는 8월 17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작성한 특구기본계획 공청회를 거쳐 8월에 지식경제부에 특구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고 했다. 부산시는 지식경제부에 특구 지정 신청을 한 후 오는 10월 특구를 지정받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특구 지정을 통해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 해양플랜트 기자재, 그린해양기계 개발업무를 주도하는 해양플랜트산업 메카로 발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 특구 지역에 한국해양플랜트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분원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해양플랜트기술원은 사업비 2000억 원을 투입해 강서구 미음지구(국제산업물류도시 1-1단계 지역)에 총면적 7만㎡(1만2천평)로 건설한다. 부산시는 현재 미음지구에 들어서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연구개밝)센터를 해양플랜트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병진 박사는 “연구개발 특구는 산업단지 특구하고는 다소 틀리다”며 “해양플랜트 연구 개발 특구는 대전 해양연구원 연구 결과를 받아서 해양플랜트 산업에 직접 적용되는 엔지니어링, 기자재 등의 중간 고리 역할을 하는 곳이며, 동남권의 대표 특구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 에코델타시티(가운데 둥근 원)를 중심으로 부산 강서구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부산시는 또 동남권 해양플랜트 산업 다각화와 조선기자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17일 부산시청에서 정부, 부산시, 동남권 조선 및 조선기자재 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한 ‘조선기자재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현안회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국내 조선기자재업계의 국산화 비율이 20% 미만에 머물고 있어 동남권 조선기자재업체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해양플랜트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우선 부산시와 조선 및 조선기자재업계는 조선기자재산업 구조 고도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설계‧디자인 능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부산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해양플랜트기자재 성능평가용 수조 구축사업’ ‘글로벌 그린선박 기자재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인력양성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조선기자재업계는 ‘조선기자재 정보센터’ 건립을 부산시와 지경부에 건의했다.

부산시와 지식경제부는 강서 미음지구에 건립 예정인 ‘해양플랜트기자재 R&D센터’ 조기 안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지역기업 지원을 위한 ‘해양플랜트 기업지원단’ 발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지식경제부는 정부가 추진키로 한 ‘한국해양플랜트 기술원 설립’ 등 부산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올해 안에 가시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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