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25일 고재호 사장 발언 인용 보도…홍준표 도지사 지원 발언

‘대우조선해양이 신규 사업지를 찾아 거제시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고 믿는 것은 거제시민만의 짝사랑인가?

부산에 본사를 둔 국제신문은 25일 “대우조선해양이 하동 갈사만에 2000억원을 투입해 심해 원유 생산시설 등 해양플랜트 단지를 조성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25일 경남도청에서 가진 ‘도내 대학생 일자리 창출 확대’ 협약식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감도
이 신문은 “대우조선해양의 투자계획에 따르면 20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1단계 구역 660만㎡(220만평) 부지 중 일부에 첨단해양플랜트 생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대우조선해양은 이곳에서 원유시추선을 비롯해 심해 원유 생산시설인 'LNG-FPSO(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가스 저장선 등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시설을 생산하고, 일반 선박 건조 등을 위한 대형조선도 건립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신문은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거제의 조선소 부지가 협소해 생산시설 증설이 힘든 점을 감안해 갈사만 조산산단에 신규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고 언급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은 부지매입을 위한 계약금 110억 원을 사업 시행자인 하동군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에 이미 납부했다. 나머지 사업비 1300여억 원에 대해서도 금융권 PF 대출을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부지조성이 끝나는 오는 2015년부터 시설물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고 했다.

경상남도는 25일 협약식 관련 보도자료를 내면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하동 갈사만 해양플랜트 단지 조성 의지도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홍준표 도지사가 ‘지난 해 대우조선해양에서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핵심 산업단지인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의 토지분양 계약금을 납부함에 따라 (하동 갈사만에) 세계 제1의 고부가가치 조선소 건립과 지구내 4개 산업단지 동시 개발로 이어져 서부 경남의 새로운 경제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거제해양플랜트 산업단지 조성 및 갈사만 산업단지 조기 개발에 대우조선해양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홍보팀 관계자는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25일 협약식 때 이러한 발언을 했는지는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했다.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GFEZ) 하동지구 개발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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