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두 지역 놓고 검토 중이다. 개발방식 등 용역 예산 5천만원 편성"

지난달 13일 폐회된 거제시의회 제162회 임시회서 논란 끝에 연초면 연사들녘으로 옮기는 것으로 결론이 난 여객터미널 이전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묻는 시민이 많았다.

거제시는 2020년 거제도시기본계획 재정비안에 지역주민의 대중교통 이용편익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여객터미널조성 예정지는 연초면 연사리 1231-24번지 일원 50,000㎡로 계획했다. 시는 또 여객터미널 부지를 시가화예정용지 중 상업용지로 계획했다.

거제시의회는 지난달 13일 162회 본회의서 2020년 거제도시기본계획 재정비 안 중에 ‘여객터미널 조성 계획은 2009년 실시한 거제시종합터미널입지 타당성조사 용역결과에 따라 당초 확정된 대상 부지로 하되 연초고등학교의 신설에 따른 정화구역 지정으로 지정에 따른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됨으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하여 연초천 강변 주변을 사업부지로 하여 시행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기타 의견을 제시했다.

▲ 2009년에 실시한 거제시 종합터미널 입지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나타난 종합터미널 개발계획안
▲ 거제시가 계획한 여객터미널 입지(왼쪽)와 거제시의회서 '기타의견' 제시를 통해 제안한 여객터미널 입지(오른쪽). 실제 위치는 다를 수 있음. 이해를 돕기 위해 거제인터넷신문에서 자의적으로 작성한 그림임.
이날 본회의서는 재적의원 15명중 찬성9명, 반대5명, 기권1명으로 2020거제도시기본계획재정비수립에 대한 의견제시 건을 처리했다.

거제시와 거제시의회는 여객터미널 입지를 연초면 연사들녘으로 옮기는 것으로는 결정했다. 단지 여객터미널 입지를 연초면 연사들녘 중 어느 쪽으로 할 것이냐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거제시는 국도 14호선과 연사~오비 조선산업단지 연결도로 삼각지점으로 계획했다. 거제시의회는 거제시가 계획한 지역에서 국도 14호선을 넘어 반대편에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거제시는 두 지역 중 어느 쪽으로 장래 여객터미널 입지로 결정했을까. 옥성호 거제시 교통행정과장은 “두 지역 다 장점과 단점이 있다. 두 지역을 분석해서 시장 방침을 받고 있는 중이다”며 “이번 달 안으로 두 지역 중 한 지역을 정해서 도시과에 통보할 계획이다”고 했다.

한편 거제시 교통행정과는 터미널 개발방식 및 사업추진 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비 5천만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성호 과장은 “여객터미널을 어떻게 개발하는 것이 합리적일지, 어떤 방식으로 개발할지 등 거제시에 가장 적합한 방안을 찾기 위해 예산이 통과되면 전문 용역 기관에 맡길 계획이다”고 했다.

경남도지사의 도시기본계획 변경 승인에 이어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여객터미널 개발 방식은 거제시 자체 개발방식, 민간 제안방식, 민관합동으로 하는 제3섹터 방식 등 다양하다. 민간제안방식으로 채택할 경우 터미널 운영 방식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BTO, BTL, BOT, BOO 방식을 채택하게 된다.

BTO(Build-Transfer-Operate)는 사회기반시설의 준공(Build)과 동시에 당해시설의 소유권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귀속(Transfer)되며 사업시행자에게 일정기간의 시설관리운영권(Operate)을 인정하는 방식이다. BTL의 L은 ‘Lease'이며, BOT나 BOO의 O는 ’Own'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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