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마쳐…내년 상반기 설계 완료…'16년 착공토록 힘 합쳐야

국가지원지방도58호선 송정~문동 구간 건설공사가 13일 주민설명회를 마쳐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13일 수월초등학교 강당에서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 송정~문동 건설공사 노선계획안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 주민설명회 광경
이날 설명회서 이해관계가 얽힌 일부 시민의 반대목소리가 있기는 했지만, 마을주거지를 우회해 국사봉 서측 산지측으로 붙여 터널로 통과하는 노선에 대다수 시민은 찬성 목소리를 냈다.

이번 설명회 때는 올해 4월 1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공개되었을 때 유력 노선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그동안 제기된 민원을 반영해 수양동 군부대 사격장 위쪽으로 노선 선형을 변경했다.

이번 노선은 텀블랜드어린이집을 통과하고, 이솝유치원과 150m 이격하고 군부대 사격장 일부가 노선에 포함됐다. 종점부에서 노선에 저촉되는 다온빌리지 일부 세대는 이주키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양동 주자골 일부 노선이 변경된 것은 텀블키즈랜드어린이집(원장 유연자)이 보상 후 이전에 동의한 것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논란이 된 구간
그렇다면 국지도58호선 송정~문동 구간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건설되는지 상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잠정 확정된 노선길이는 5.77㎞다. 전체 노선 중 교량은 10개소가 설치된다. 교량 길이는 1,844m다. 터널은 4개 4,135m다.

▲ 전체 노선도(위쪽 붉은 선 노선으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공사비 2,243억원, 용지보상비 209억원, 기타 139억원을 합쳐 2,591억원이다. 지난 4월 공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상의 총사업비보다 57억원이 늘어났다. 공사비에서 21억원, 용지보상비 38억원이 늘어난 반면, 기타 사업비에서 2억원이 줄어 57억원이 늘어났다.

교량은 10개소이나 그 중 주요 교량은 송정IC교(235m), 송정교(180m), 신현교(230m), 양정1교(120m), 양정2교(220m) 등이다.

터널은 연초1터널(835m), 연초2터널(1,290m), 수월터널(1,510m), 양정1터널(500m) 등 4개다.

▲ 송정IC 건설 계획
출입시설은 노선과 직접 맞닿아 있는 송정IC, 죽토IC, 거제IC 등 3개다. 하지만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국도대체우회도로 상동IC도 공사에 포함됐다.

송정IC는 기존 차량 진출입은 별다른 변화가 없으나, 연초 방향에서 부산방향 진입은 국지도 노선 아래로 통과한 후 우회전해 진입해야 한다.

죽토IC는 문동에서 연초 또는 옥포 방향으로 빠지는 나들목과 연초 또는 옥포에서 문동방향으로 진입하는 나들목이 건설된다. 야부 마을 앞 기존 국도14호선 아래로 다이아몬드형 교차로가 건설된다. 죽토IC가 신설되는 것은 송정IC 구간은 평지가 협소하고 더 이상의 진출입로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계획됐다.

▲ 죽토IC
양정동 거제IC는 부산에서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내려오는 나들목과 상문동에서 부산 방향으로 진입하는 나들목이 건설된다.

▲ 종점부 거제IC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부산방향에서 오는 차량이 아주동 방향으로 갈 경우, 또 아주동 방향에서 부산방향으로 진입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차량들은 모두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상동IC서 유턴해야 한다. 이럴 경우 상동IC는 큰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상동IC 교통 체계 개선이 국지도58호선 건설 예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제시 도로과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 때 상문IC 교통체계 개선은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는데, 계획을 잡고 있다"고 했다.

국지도 58호선에서 아주동 방향, 부산방향으로 드나드는 차량이 신호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유턴할 수 있는 차선을 확보한다.

현재 건설돼 있는 아주동에서 상문동으로 내려오는 차선과 상문동에서 아주동 방향 진입 차선 밖으로 도로를 더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도로는 국지도58호선과 아주동 방향 진출입 전용 U턴 노선으로 사용한다.

▲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상문IC
기존 노선 밖으로 새롭게 건설되는 각각 1차선은 아주동↔상문동 진출입 차선으로 사용한다.

국지도58호선 송정~문동 구간은,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면 설계가 끝난다. 설계가 끝난 후 바로 공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연도별 건설 예산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

국도14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 공사에서 보듯이 노선과 설계가 끝나더라도 건설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으면 도로가 언제 건설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거제시 도로과 관계자는 “설계가 끝난 후 2016년부터 바로 건설 공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정부 예산 확보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 1공구
▲ 2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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