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420억원, 곤돌라 61대 운행…공동시행자 거제시·거제관광개발(주)

▲ 하부 승강장
경남 거제 학동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오는 31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거제시는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학동케이블카 설치사업 일정을 발표했다. 420억원을 들여 학동고개와 노자산 전망대를 잇는 총연장 1,547m 규모의 학동케이블카는 2017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 거제학동케이블카 사업예정지
삭도에는 시간당 최대 2000명까지 수송 가능한 8인승 곤돌라 61대가 운영된다. 특히, 주차장은 다른 지역과의 차별성과 관광객들의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최대 1,400대에서 작게는 1,200대 정도의 대형 주차장 과 입체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다고 시는 밝혔다.

거제관광개발(주) 관계자는 “상부전망대, 하부승강장, 하부주차장, 음식점, 커피숍, 분식점, 농수산물 판매장 등을 갖추어 케이블카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익을 제공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거제시와 거제관광개발㈜(대표 탁대성)가 공동으로 시행하며 시는 출자기관인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를 통해 지분 참여할 예정이다. 거제시는 ‘동업자’적 지위를 갖지만 현재까지는 출자된 것이 없으며, 추후 거제관광개발(주)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거제시를 대신해,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주식 인수 및 지분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 관계자는 “거제관광개발(주) 65만 보통주 중 거제시는 액면가 5,000원으로 20%, 13만 주 6억5천만원으로 매입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또 거제관광개발(주) 우선주 10%, 6만5천주를 1주당 10원에 사는 것으로 협약돼 있다”며 “현재는 출자된 것이 전혀 없지만, 추후 주식 매입으로 출자를 하는 동업자적 관계”라고 밝혔다.

거제시와 거제관광개발(주)(대표 탁대성)는 지난 2014년 2월 24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지금까지 거제시 관련부서와, 낙동강환경유역청, 산림청, 경남도 관련부서 등 모든 관계기관과의 인허가 협의를 완료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학동케이블카 '궤도 도시계획시설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가 최종적으로 고시됐다.

한편 2017년부 본격적인 케이블카 운행에 들어가면 케이블카 이용 차량과 휴가철 동부‧남부권 관광지를 오고가는 차량으로 인해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동부면 연담삼거리에서 자연휴양림까지 3.5㎞를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지난해 6월 경남도에 건의해 확정됐다”며 “올해 10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쳐 내년부터 확장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힘을 쏟을 것이다”고 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학동케이블카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한해 최소한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며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연계하는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기공식은 오는 31일 월요일 오전에 현장(자연휴양림 아래쪽, 산마루찻집 맞은편)에서 개최하고 거제시민 누구나 참석 할 수 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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