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진, 새누리 경선 불참 선언, 무소속 출마 저울질…총선 '대진표' 윤곽
4‧13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진표’ 윤곽이 구체화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 ‘더불어민주당‧국민의 당‧노동당‧정의당’ 야 4당 단일후보, 무소속 2~3명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새누리당, 김한표‧양병민 100% 여론조사 경선…진성진, 경선 불참선언, 무소속 출마 저울질
새누리당은 10일 2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면서, 거제지역구는 김한표‧양병민‧진성진 세 후보가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1일 세 후보 진영 관계자들을 불러 ‘경선방식’ 등을 확정키로 했다. 하지만 진성진 예비후보는 경선 대상자가 부담하는 여론조사 비용 약 1,400만원을 납부 시한인 11일까지 납부하지 않고,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진성진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불참 사유 성명서를 발표했다. 진 예비후보는 “김한표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신청자격이 없다. 김 의원은 공천 부적격자이다. 새누리당 경선 후보로 선정한 것은 명백한 당규 위반으로 무효다”며 ‘경선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진성진 예비후보는 성명서에서 “김한표 의원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확정 선고받았고, 사면복권 받은 사실이 없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벌금형 선고 전과, 모 시의원 부인 불법정치자금(2억원) 사건, 호망협회·선주협회 관련 사건, 흑마늘 사업 고소 사건 등이 있다”며 “공천 부적격자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은 이에 대해 “제19대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후 새누리당 입당 과정에서 정당한 소명의 절차를 거쳤다. 또 이번 경선 과정에서도 당 클린공천지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경선 대상에 포함됐는데도 흑색선전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김한표 예비후보 측은 새누리당 후보 경선을 앞두고 ‘김한표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악성 유언비어가 문자메시지을 통해 시중에 유포되고 있다’며 ‘유포자를 엄벌해 달라’며 12일 거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 불참을 선언한 진성진 예비후보를 제외하고 김한표 예비후보와 양병민 예비후보를 상대로 ‘경선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경선 여론조사는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론조사 기관 두 곳에서 각각 1천 샘플씩 여론조사를 한다.
진성진 예비후보는 14일 본사와 전화통화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냐’는 물음에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다”고 했다.
■ 거제 야당, 더불어민주당 변광룡 단일후보 추대
한편 야권에서는 13일 관계자 회의를 갖고, 야당 단일후보로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추대키로 결정했다.
이들은 14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거제 야당’에 참여한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국민의 당, 정의당, 노동당 4당이다.
야권 성향이 강한 이길종 무소속 예비후보는 야당 후보 단일화 대상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다. 무소속 김종혁 예비후보도 표밭을 누비고 있다.
결국 경선을 거친 새누리당 후보 1명, 야당 단일후보 변광룡, 무소속 김종혁‧이길종‧진성진 등 2~3명이 참여하는 구도로 총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거제야당단일후보 변광용 기자회견문 |
이명박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 8년 정부의 조선해양산업 정책의 실패로 거제 민생 경제는 크게 휘청이고, 일자리는 불안해지며, 협력업체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시민의 자산인 산과 바다는 파헤쳐져지고, 가족의 안전은 위협받으며, 끊임없는 뇌물 사태로 거제시민께서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여러분 존경하는 거제시민여러분 오늘 야당 단일후보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의 4.13 총선 승리를 통해 거제시민들의 명령을 수행하고자 첫발을 내딛습니다. 우리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심판뿐만아니라 진정으로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을 엄숙히 약속드립니다. 우리 야당 단일후보 변광용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 할 것입니다. 이번에는 바꿀 수 있습니다. 뜨거운 용광로에 우리 야당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시민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이 헛되지 않게 반드시 승리해 시민을 지키고 시민이 행복한 정권을 창출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거제시민여러분 2016년 3월 14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