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미진이엔씨(주), 11만8,113㎡ 자연녹지지역, 제2종일반주거지역 변경

연초면 송정고개에 이어 아주동에도 ‘기업형 임대주택’이 추진되고 있다. 미진이엔시(주)가 제안한 아주동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을 거제시와 경남도는 받아들여 관련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New stay) 사업은 본인이 희망할 경우 최소한 8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기업형 장기임대주택 사업이다. 사업자는 임대 기간에 임대료를 연 5% 이상 올려 받을 수 없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기존 공공임대주택과 다른 것은 임대료가 주변 일반 아파트 전·월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란 점이다. 전·월세 등 임대 형태와 임대료는 사업자가 자율로 결정하도록 했다.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 단계는 크게 네 단계다. 제안단계, 지구지정단계, 지구계획승인단계, 주택사업시행단계로 나뉜다. 아주동 기업형 임대주택은 ‘지구지정 단계’ 절차를 밟고 있다.

‘아주동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은 아주동 산 14-8번지 일원 11만8,113㎡에 아파트 1,173세대 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이 골자다. 해당 사업지의 현재 용도지역은 자연녹지지역이다.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받으면 용도지역이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된다.

▲ 위치도
▲ 단지 배치도(실제는 다를 수 있음)

사업자는 미진이엔씨(주)며, 사업기간은 2017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로 잡고 있다. 총사업비는 2,883억원이다.

거제시는 이번달 9일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 등의 의견 청취’ 절차에 들어갔다.

홈페이지 공고에 앞서 환경평가위원들은 서면 심의를 통해 사업지에 대한 ‘심의 의견’을 밝혔다. 심의의견에는 신중한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A 위원은 “대상지역은 자연녹지지역으로 거제시의 전체적인 녹지 감소와 직결되기 때문에 사업의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 토지이용계획

B위원은 “사업지역은 용도지역 상 자연녹지지역으로 선정되어 있고, 실제 사업 지역이 녹지등급이 우수한 임야지역으로 보여지는 바, 사업으로 인한 환경적 영향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해당 지역이 옥포국가산업단지와 바로 인접해 주거지역으로 개발하는데 있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거제시 도시기본계획 등 상위 계회과의 일치성 등을 토지이용항목을 통해 검토하여야 하며 주변 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을 검토하여 난개발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송정고개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은 시온주택개발이 추진하며, 연초면 송정리 산 15-1번지 일원 5만9,736㎡(1만8,070평) 중 4만9,462㎡ 부지에 최고 높이 29층의 공동주택 8개동, 826세대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공급촉진지구로 지정을 받았다. 지구계획 승인 단계 절차를 밟고 있다.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착공, 입주자 모집 순으로 진행된다. 사업기간은 당초 2019년까지 였으나 인허가 절차 지연으로 사업기간은 2020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사업비는 1,805억원이다.

▲ 송정고개 기업형 임대주택 조감도
▲ 송정고개 기업형 임대주택 건립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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