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29일 보도…경남도지사 공천 친이·친박 대결 양상

오는 6·2 지방선거에 경남지역 20개 시군의 단체장 중 3선 도전 단체장을 비롯해 대거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는 KNN의 보도가 30일 전파를 탄 후 지역정가에도 미묘한 기류가 흐를 전망이다.

KNN은 "공천권을 쥐고 있는 정치권에서는 3선 단체장이 등장할 경우 지역 국회의원의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계속 흘려나오고 있다"며 "단체장 3선 연임에 대한 정치권의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며 교체에다 무게를 실어 보도했다.

KNN은 특히 "경남에서는 창원과 진주, 통영, 고성, 거제, 하동, 함양, 합천 등 8개 시군 단체장이 3선으로 노리고 있다"며 통영의 진의장 시장, 거제의 김한겸 시장, 김해의 김정간 시장을 직접 거명했다.

KNN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거제의 김한겸 시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고 보도했다.

KNN은 "한나라당의 친이(親李) 친박(親朴) 계파갈등이 심화되고 야댱의 후보 단일화 노력이 확산되면서 경남 각 지역 자치단체장의 교체폭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끝을 맺었다.

김태호 도지사의 불출마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될 도지사 공천을 따내기 위해 친박계열의 김학송 의원과 친이계열의 이방호 의원이 도지사 공천 도전을 굳히고 있어, 친이 친박계열간 일대 혈전이 예고되고 있다.

지자체장 공천권도 친이 친박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경남은 친이계 의원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경남은 14명의 국회의원 중 친이계로 분류되는 의원이 11명, 친박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2명, 중립 1명이다.

친이계는 박희태(6), 이주영(3), 권경석(2), 김정권(2), 김재경(2), 이군현(2), 조진래(초), 조해진(초), 윤영(초), 신성범(초), 여상규(초) 의원 등이다. 친박계는 김학송(3), 안홍준(2) 의원이고, 최구식(2) 의원은 중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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