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본사 단독 모노리서치 의뢰…진보진영 후보단일화 '팽팽'
6·2 지방선거 거제시장 여론조사 결과 시장적합도에서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내는 후보가 없지만 각 후보자간 미묘한 지지율 격차를 보이고 있다.
김한겸 시장의 시정운영 평가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높게 나타났으며, 김 시장이 재출마할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는 시민이 지지하겠다는 시민보다 세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는 아직 시민의 관심사에서는 멀어져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거제인터넷신문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결과는 설을 며칠 남겨놓지 않고 이뤄져 설 기간동안 거제시민에게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월 5,6일 양일간에 걸쳐 거제인터넷신문과 모노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의 조사대상은 거제시 19세 이상 성인남녀이다. 유효표본수는 787명, 응답률 7.0%, 95% 신뢰수준에서 ±3.49%P이다. 표본추출은 '층화무작위 할당 표본 추출' 방법을 사용했으며, 조사방법은 ARS 전화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거제시장 적합도] 김한겸 13.6%, 권민호 12.1%, 김한표 10.6%, 이세종 10.3%, 유승화 7.7%, 김한주 5.2%, 이태재 4.6%, 이상문 3.1%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과 이세종 전 대우조선노동조합 위원장이 각각 10.6%, 10.3%로 10% 대에 진입해 있다. 유승화 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이 7.7%로 선두권과 5.9% 차로 오차범위(±3.49%P) 내에 진입했다.
김한주 변호사가 5.2%, 이태재 시의원이 4.6%, 이상문 시의원이 3.1% 순이다.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은 32.7%로 조사됐으나, 각 정당별 출마 후보 결정에 따라 표심의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별은 권민호 전 도의원이 남성에서 강세를 보이며, 여성은 김한겸 거제시장이 앞서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 김한겸, 30대 이세종, 40대 김한표, 50대 권민호, 60대 이상 김한겸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 적합도] 김한겸 21.4%, 권민호 16.8%, 유승화 10.2%, 이상문 6.1%
이태재 시의원은 15일 출마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시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조사대상에 제외시켰다. 한나라당 당적을 가지고 있는 네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지만, 앞으로 공천 경합 과정에서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진보 단일화 후보 적합도] 이세종 20.2%, 김한주 20.9%
[시정운영 평가] '잘하고 있다' 31.6%, '잘못하고 있다' 54.9%
연령별로는 20대, 60대 이상이 김 시장의 시정운영에 후한 점수를 준 반면, 30대, 40대, 50대 여론주도층은 김 시장의 시정운영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시장 재출마 지지도] 지지한다 17.1%, 지지하지 않는다 51.9%, 다른 후보 보고 결정 22.0%, 모름 9.0%
여론을 주도하는 30대(지지한다 11.7%, 지지하지 않는다 59.6%), 40대(지지한다 13.0%, 지지하지 않는다 65.0%), 50대(지지한다 15.1%, 지지하지 않는다 50.4%) 연령층은 새로운 시장에 대한 욕구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한나라당 45.2%, 지지정당없음 19.9%, 민주당 10.0%, 민주노동당 9.9%, 친박연대 7.7%, 진보신당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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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문 기자
kcm@gj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