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문동~아주동 송전선로 복선화 노선 윤곽 드러났다
상문동~아주동 송전선로 복선화 노선 윤곽 드러났다
  • 김철문
  • 승인 2018.10.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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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선로, 아주동 구간 송전탑 이설 및 일부 지중화 계획
신설 선로, 상문동변전소서 계룡산 우회…상문동 지중화 미반영

거제시는 15일 홈페이지 알림을 통해 한국전력공사가 시행하는 상문동 변전소서 아주동 변전소까지 복선(複線) 선로 사업 내용 주민열람 및 주민설명회 일정을 밝혔다.

‘154㎸통영~아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포함된 상문동~아주동 복선 선로 사업은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기존 단선(單線) 선로를 복선화하는 사업이다.

‘주민열람’ 사항에 밝혀져 있는 선로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기존 선로 개량 사업과 신설 선로 송전탑 설치 사업이다.

기존 선로 개량 사업은 사업구간이 3.677㎞다. 상문동과 아주동 경계지점에서 아주운동장 인근까지 기존 송전탑을 철거하고, 새로운 송전탑 11기를 세운다. 또 아주운동장 인근에서 아주동변전소까지는 선로를 지중화한다. 지중화 추진 구간은 신설 선로와 병행(竝行)해 지중화한다. 

신설 선로 구간은 9.508㎞다. 상문동 변전소서 국도대체우회도로를 넘어 계룡산 자락을 타고 아주운동장 인근까지 송전탑 24기를 새롭게 세운다.

▲ 송전선로 복선화 관련 신설 송전탑과 이설 송전탑(붉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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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전선로 경과지도

사업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48개월이다. 사업시행은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본부에서 담당한다.

사업시행계획에 대한 자료 열람기간은 15일부터 29일까지며, 거제시청 조선경제과, 부산 서구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본부 갈등관리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설명회는 아주동과 상문동에서 따로 열린다. 아주동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아주동 근로자가족복지회관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상문동 설명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상문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열린다. 주민 의견은 15일부터 29일까지 열람 장소를 방문해, 서면으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이번 사업계획에는 그동안 시민들이 주장했던 상문동 지역 기존선로 및 신설선로 전선지중화는 반영되지 않았다. 또 대동다숲, 포스코 더샾, 벽산솔렌스힐 등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주장하는 ‘신설 송전탑‧송전선로 계룡산 우회 건설 반대’ 의견도 반영되지 않았다.

주민설명회가 갈등을 봉합하는 역할을 할 지,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지는 알 수 없다.

상문동 지역 기존 송전 선로를 지중화하기 위해서는 지중화에 소요되는 사업비 문제가 '핵심 쟁점'이다.

상문동 기존 송전선로 지중화는 최소 220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선로는 상문동지역에 16기 철탑이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상문동 지역 송전선로 지중화를 위해서는 ‘관련 지자체에서 50%의 사업비를 부담하면 지중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산술적으로 거제시가 110억원만 부담하면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한국전력공사 ‘내규’ 지침을 적용하면 거제시가 부담해야 할 사업비가 더 늘어난다. 한전 ‘내규’에 ‘개발계획구역이 포함된 구간은 관련 지자체가 100% 사업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상동4지구 도시개발구역과 양정동 문화시설 건립 예정지가 ‘개발계획구역’으로 분류된다.

결국 거제시가 개발계획구역 지중화 사업비 100%, 그 외 지역 50% 부담해야 한다. 거제시가 부담해야 할 예산이 총 220억원 중 140억원에 달한다. 사업비의 63%다. 한국전력공사는 80억원만 부담하면 된다. 220억원은 최소 사업비이고, 지중화 공사 중 암반 등이 발견되면 사업비는 약 300억원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될 경우 거제시가 부담해야할 예산이 180억원 이상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상문동 송전탑 지중화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공약 실천을 위해서는 묘안(妙案)을 찾아야 한다.

거제시 조선경제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주동 장승포동 능포동 옥포동 대우조선해양 등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송전선로 복선화는 빨리 마무리지어야하는 사업이다”고 밝히면서 “상문동 선로 지중화는 거제시, 한국전력공사, 시민, , 거제시의회가 지혜를 모아 서로 상생하는 해결방안을 찾도록 행정력을 쏟을 것이다”고 했다.

▲ 송전선로가 도심 한 가운데를 관통해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상문동 신현농협 하나로마트 인근 송전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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