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언론3사 공동기획]6·2선거 출마후보 공약 및 현안 대응 검증
6명 출마예정자, 거제시 장·단점 분석 및 거제비전 제시

 

인터넷 언론 3사 공동기획- 6·2지방선거 거제시장 출마예정자 정책 공약 검증

6·2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의 공약·정책을 시민에게 객관적으로 알리고, 정책선거로 이끌기 위한 인터넷언론 3사(거제인터넷신문GJN·거제타임즈·뉴스앤거제)의 기획 보도 노력에 일부 후보측에서 거제시선관위에 선거법 위반 여부를 질의하는 등 찬물을 끼얹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모 후보측에서 거제시 선관위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언론중재위에 제소를 할 것이다'는 등 상식 이하의 행위를 하고 있어 개탄스럽다.

시장 출마 예상자들의 정책이나 공약을 비교 평가해 기사화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의 답변이다. 그야말로 언론의 고유 활동인 취재해서 보도하는 것이다.

김한겸 시장은 답변 마감시간까지 질문지에 대한 답변을 내지 않아 '공동보도를 한다'는 본사의 기사가 나간 후 18일 오후 3시에 답변이 늦게 도착했다. 인터넷언론 3사는 김한겸 시장의 답변도 같이 기사화하기로 합의했다. <편집자 주>

 

질문지
1. 거제시 SWOT 분석(각 항목마다 7개씩)

2. 각 출마예정자들이 결정한 거제비전을 요약형 문장으로 표시하고, 비전 수립의 배경 및 목적을 간략하게 구술하시오. 목표연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시오.

▲ 거제시의 강점, 약점, 위협요인, 기회요인에 대한 각 후보자들의 분석

예고된 기사처럼 질문 1번과 2번에 대한 기사를 첫번째로 내보낸다. 첫번째 질문은 거제시 스와트(SWOT) 분석이다. 스와트(SWOT)는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의 머리글자를 모아 만든 단어이며 전략을 세우기 위한 분석 도구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스와트 분석을 통해 거제시장 출마예정자들이 거제시가 처한 상황에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 살펴볼 수 있으며, 또한 각 시장출마예상자들이 각자의 거제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로 삼을 수 있다.

▲ 여섯 명의 시장출마예정자들이 낸 거제시 스와트(SWOT) 분석 자료
질문은 각 항목마다 대표적인 7개만 나타내라고 제시했지만, 각 시장 출마예상자들이 답변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권민호 김창성 김한겸 김한주 유승화 이상문 시장출마예상자들은 거제시의 공통된 강점으로 △ 세계 최대의 조선도시 △ 천혜의 자연경관을 꼽았다.

김한주 예비후보는 '우리 나라의 중대한 역사 현장으로서의 역사적 자산', 유승화 예비후보는 '옥포대첩, 포로수용소, 폐왕성, 서불과차, 칠천량 해전 등 풍부한 역사적 가치와 유적지, 이상문 예비후보는 '국가의 선벨트 프로젝트 본격화로 자원화 할 수 있는 이순신 유적지 보유' 등의 표현으로 '역사'를 강점으로 내세운 점이 특이하다. 권민호 예비후보는 '전국에서 가장 온난한 기후', 김창성 예비후보는 '온난형 청정 해양성 기후' 등의 표현으로 '온난한 기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김한겸 거제시장은 출산율, 부택보급률, 인구증가율, 지역내 총생산 전국 평균 상회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거제시의 가장 큰 약점으로 여섯명 모두, 조선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로 인해 조선불황이 닥칠 경우 인구 감소 및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또한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수산자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한 개발가용지 부족을 한 목소리로 냈다.

권민호, '4계절 관광 상품 미흡, 체류형 관광자원의 부재', 김창성, '관광 랜드마크 부재', 김한겸, '체험·체류형 관광자원과 시설 부족', 김한주, '관광휴양도시로서의 종합적인 계획 미비', 유승화, '관광객의 성수기 집중 및 비체류형 관광', 이상문, '관광콘텐츠 부족' 등의 표현으로 관광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약점 보완이 시급함을 지적했다.

권민호, '무계획적 도시확장, 도시교통 혼잡 및 주차난', 김창성, '교통환경 낙후, 정주체계 부족', 김한주, '무계획적인 도시개발로 인한 교통 주택 녹지 등 도시문제', 유승화, '도시개발전략 부재(마스터플랜)로 개발', 이상문, '인구 70% 이상 구 신현읍, 옥포주변지역에 밀집' 등의 표현으로 김한겸 시장을 제외하고 도시개발에 문제점이 있다고 했다. 높은 물가로 인해 서민의 살림살이에 큰 부담을 안겨주며, 관광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몇몇 예비후보가 지적했다.

거가대교 개통은 앞으로 관광객 증가 등 기회요인이기도 하지만, 교통난·지가상승, 의료·교육·경제·문화 등 부산권 쏠림현상인 '빨대효과' 등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데 예비후보들은 인식을 같이했다.

권민호, '소득향상에 따른 해양관광 수요 증가 예상', 김창성, '두로국 역사 재발견을 통한 도시 정체성 확립', 김한겸, '거가대교 완공 후 물류 수송이 원활해져 물가 하락 기대', 김한주, '대도시와 접근성 강화로 시민의식 향상', 유승화, '조선업의 침체로 관광, 해양, 명품도시건설 등 새로운 출구 모색', 이상문, '세계적 주택시장 침체로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는 대형 투자그룹의 관광분야 진출 모색으로 민자유치 기회 도래' 등은 차별화된 기회요인 분석으로 보인다.

위협요인으로 각 예비후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것은 조선산업 수주 위기로 인한 지역 경제 침체와 인구 감소 우려를 꼽았다.

▲ 각 후보자들이 설정한 거제비전 각양각색 

각 후보자들은 스와트 분석을 통해 두번째 질문인 거제비전을 각자 나름대로 제시했다. 두번째 질문은 "각 출마예정자들이 결정한 거제비전을 요약형 문장으로 표시하고, 비전 수립의 배경 및 목적을 제시하라" 것이었다.

▲ 권민호 예비후보(한나라당)

권민호 예비후보는 거제비전을 '녹생성장형 해양·관광 도시'로 결정했다. 권민호 예비후보는 비전 수립의 배경으로 "미래 성장산업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설정해야 하며, 해양관광산업의 육성을 통한 거제의 블루오션을 창출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 예비후보는 비전의 목적을 "경제적으로 풍요하고 환경적으로 쾌적한 거제와 녹색도시를 근간으로 행정 산업 환경 교통 등이 조화롭게 상생하는 도시건설이다"고 했다.

▲ 김창성 예비후보(한나라당)

김창성 예비후보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도시'로 설정했다. 비전 설정 배경으로는 거제의 역사성, 자연환경, 도시브랜드의 가치성, 주변 도시 발전 변화에 편승한 틈새시장의 요충지로 부상가능성 등을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삼한시대의 강력한 해상국가인 두로국의 후예로서 이순신 장군의 옥포대첩, 포로수용소 등 국난 극복의 상징적인 도시이다"며, "녹색 성장 허브도시의 성장 가능성, 세계 1위 조선 도시 브랜드 가치, 가덕도 신공항·부산신항과 함께 남해안 선벨트 광역경제권 기본 구상이 현실화되면 거제시는 '동북아 펜타포트(Penta Port)의 핵심도시'로 성장가능하다"는 목적을 밝혔다.

▲ 김한겸 거제시장(한나라당)
김한겸 시장은 거제비전으로 '행복도시 거제, 초광역권화 종합도시로의 아름다운 거제, 세계조선산업의 중추 및 해양관광도시 거제'를 제시했다. 목표 연도 2020년으로 거제 비전을 설정하고 비전 수립 배경을 "시민의 물질적 환경적 풍요와 다양한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함이다"고 했다. 비전의 목적은 "남해안시대 핵심거점도시로서 국내 최고의 조선산업도시와 관광휴양도시로서 거제 특성을 살려 세계적인 도시 건설을 위한 방향성 제시에 있다"고 했다.

▲ 김한주 예비후보(진보신당)

김한주 예비후보는 '서민행복도시! 녹색문화도시! 거제!'를 거제비전으로 제시했다. 김한주 예비후보는 비전 수립의 배경 및 목적으로 서민 중심 행정, 친환경 녹색 도시 건설을 내세웠다. 김한주 예비후보는 "거제시 예산과 행정력이 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사업, 문화사업에 투입돼야 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로의 변화를 위한 종합 설계가 필요하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 유승화 예비후보(한나라당)

유승화 예비후보는 '국가시범 명품도시-거제를 작은 스위스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유승화 예비후보는 "거제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틀을 확 바꿔야 한다"고 비전 수립 배경을 제시했다. 유승화 예비후보는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이 비전 수립의 목적이다"며 "국가시책인 신성장 동력 3대 분야 중 녹색기술과 고부가 서비스 2대 분야를 거제에 접목시켜 거제를 대한민국의 '작은 스위스'인 국가시범 도시로 건설하겠다"고 했다.

▲ 이상문 예비후보(한나라당)

이상문 예비후보는 거제비전으로 밀레니엄(Millenium) 시티(City)의 머릿글자인 'M-City'를 제시했다. 비전 수립의 배경으로 "2030년까지 천년을 먹고 살 수 있는 도시 거제를 만든다는 의미이다"고 했다. 이상문 예비후보는 "M-City의 핵심 산업은 관광이 될 것"이라며 "조선과 관광산업이 공존 및 상호 보완을 통해 거제를 흔들리지 않는 세계 1등 도시로 만드는 것이 비전 수립의 목적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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