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동 침수 방지 대책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
고현동 침수 방지 대책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
  • 김철문
  • 승인 2019.08.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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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천변 상습침수지역, 고현천 재해예방사업과 하수도정비사업 빨리 마무리해야

거제시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배수펌프장 및 유입관로 설치’를 끝냈다고 밝혔다.

고현항 재개발 배수펌프장 유입관로 총 1,042m 중 732m는 고현항 재개발 1단계 준공 때 매설 완료했다. 거제시가 밝힌 보도자료 내용은 그 동안 남아있던 장평동 구 고현해양파출소 앞 310m 구간을 지난 7월 매설을 완료했다는 것이다. 고현항 재개발 구역 안에 새로 지은 배수펌프장 인입 관로는 모두 매설을 끝냈다는 내용이다. 처리 유역 면적은 고현동 및 장평동 일부 지역 112㏊다. 배수 능력은 1시간당 11만5천톤 용량이다.

▲ 거제시가 밝힌 보도자료는 옛 고현해양파출소 'AQ-3 Line' 310m 우수 차집관로 매설을 완료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장평동 일부 지역에 침수 피해를 입었다. 

보도자료에서 “변광용 거제시장은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으로 배수펌프장 및 배수펌프장 유입관로가 설치 완료됨에 따라 고현동, 장평동 일대의 침수지역을 완전히 해소하였으며. 이후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 사업효과를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변광용 시장이 언급한 것처럼 이제 ‘고현동, 장평동 침수 피해 예상’이 대책이 완전히 해소돼, 집중호우나 태풍이 올 경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까? 아래 지도는 고현항 재개발 안에 692억원을 들여 지은 ‘배수펌프장’ 처리구역이다. 그런데 고현동 지역에서 많지 않은 집중호우만 내려도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고현동 신세계사우나 인근 지역은 배수펌프장 처리구역에서 빠져 있다.

▲ 고현항 재개발 구역 안에 지은 배수펌프장의 오수 처리구역도. 고현동 고현천변 일부 지역은 빠져 있다. 

지난 7월 20일 태풍 ‘다나스’ 내습 때 그렇게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도 이 지역 일부 구간에 물이 넘쳤다. 현장을 방문한 모 정치인이 현장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물론 이때 물이 넘친 것은 빗물이나 바닷물이라기보다는 중앙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오수(汚水)관로에 우수(雨水) , 빗물이 많이 유입돼 역류한 측면이 더 크다.

▲ 2016년 태풍 내습 때 고현천변 도로 모습

여기에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고현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과 환경부의 ‘하수도정비 중점 관리지역 사업’을 끝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방하천인 고현천을 재정비하는 고현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은 상문동 문동저수지서 고현동 시외버스터미널 앞 ‘신현제2교’까지 5.1㎞ 구간을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고현천은 1994년에 하천기본계획이 처음 수립됐고, 하류 일부 구간은 2004년에 하천기본계획이 수립돼 정비됐다.

304억원(국비 152억원, 도비 152억원)이 들어갈 예정인 고현천 하천정비사업은 계획홍수량의 설계기준 빈도를 80년으로 상향해 재해위험 방지, 수질 개선, 생태환경 복원 사업을 벌인다. 지난해 8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내년 2월 실시설계를 끝낼 예정이다. 남은 행정절차와 토지보상을 끝내고, 2021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2년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 고현천 하천재해예방사업 구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사업’은 환경부가 시행하는 사업이다. 환경부는 침수피해현황, 사업의 시급성, 지방자치단체장의 사업추진 의지 등에 대한 종합평가, 현장실사, 선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전국의 사업대상지 12곳을 선정했다.

거제시 고현・장평・중곡동 일대 6.375㎢가 선정됐다. 사업비 국비 466억 원, 지방비 201억 원을 합쳐 667억원이 투입하는 사업이며, 주요 사업은 18.05km의 우수관로 신설 및 개량, 3개소의 우수펌프장 설치 등이다.

지난해 12월 사업지 선정 후 거제시는 “거제시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변광용 거제시장이 수차례 환경부 등을 방문하여 사업의 시급성 및 당위성을 설명한 것이 지정에 주효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고현동 지역 사업 개요는 제상공회의소 인근 ‘금곡교’에서 시외버스터미널 앞 ‘신현제2교’까지 고현천 양안(兩岸)에 우수처리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고현천과 연결된 우수배출구를 전부 차단하고, 대신에 우수를 모아서 시외버스터미널 앞 신현2교까지 연결된 우수차집 맨홀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신현2교’ 끝지점에 1분당 260톤, 1분당 490톤을 퍼낼 수 있는 배수펌프시설 2곳을 갖추는 것이다.

거제시는 고현‧장평‧중곡동 중 고현동 지역 사업을 우선적으로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거제시 상하수도과 관계자는 “이번 거제시 추경에 실시설계 예산을 확보해, 실시설계를 빨리 끝내면 고현천 재해예방사업 착공시기가와 거의 동시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거제시가 ‘배수펌프장 유입관로 매설 공사가 모두 끝나 고현동, 장평동 지역 침수피해 대책은 1단계 마무리됐고, 이제 남은 고현천 하천재해 예방사업과 중점관리지역 대상 사업을 하루 속히 마무리해 고현, 장평지역의 침수피해를 근본적으로 막겠다’는 요지의 입장을 밝혔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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