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명박 대통령·김영삼 전 대통령 내외, 정부 전현직 주요인사 대거 참석

'김영삼(金泳三) 대통령 기록전시관' 준공식이 18일 장목면 대계마을 김 전 대통령 생가 옆 전시관에서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 전 대통령 내외, 이명박 대통령, 박희태 국회의장, 정의화·홍재형 국회부의장, 김무성 원내대표, 정몽준 전 대표 등 여야 의원들과 김수한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용태 최형우 홍인길 문정수 김덕룡 정재문 전 의원 등 YS 정부 당시 인사, 김태호 경남지사와 김두관 경남지사 당선자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민주화는 정부 수립에 버금가는 한국 현대사의 일대 사건이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마침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가을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문턱"이라며 "저는 그런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인사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과정은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있었다"며 "김 전 대통령이 한국의 민주화를 어떻게 이뤘느냐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렵게 획득한 민주화를 성숙한 민주주의로 발전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기록관 개관 축사를 하고 있다.
1347㎡의 부지에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740㎡ 규모로 건립된 전시관은 취임 전·후로 1, 2층을 구분해 1층에는 1954년 3대 총선 출마 당시 선거 벽보를 비롯해 9번의 총선 출마 벽보, 1983년 목숨을 건 23일간의 단식 모습을 담은 모형 등을 전시하고 있다.

2층 입구에는 14대 대선 당시 투표 상황과 경쟁 후보들의 포스터를 나란히 전시, 당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했고, 금융실명제 시행 기자회견 모습, 즐겨 신던 조깅화와 취임 당시 입었던 양복 등도 있다.

이날 행사는 김한겸 거제시장의 기록전시관 건립 경과보고 및 환영사, 김수한 (사)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의 인사말과 김한겸 시장에게 감사장 수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인사,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 기념식수 순으로 간략하게 진행됐다.

▲ 기념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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