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한국연극협회 거제지부 L 모 전임 지부장을 ‘횡령 및 보조금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달 23일 구속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L 모 전 지부장은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열린 전국연극제와 세계희극축제를 개최하면서 전국연극제 5억원 중 1억 2,550만 원, 희극축제는 보조금 7천만 원 중 6,980만 원, 또 희극축제 때 경상남도 매칭펀드 사업보조금 중 2,000만  등 2억 530만 원의 불법자금을 조성했다고 감사원이 지난달 14일 밝혔다.

▲ 감사원이 지난달 14일 발표한 감사결과
거제시 보조금 중에서 불법자금으로 조성한 1억 9,530만 원 중에 7,009만 원은 목적 외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이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으며, 나머지 보조금 1억 2,521만 원과 도비 보조금 2,000만 원 등 1억4,521만 원의 용도가 밝혀지지 않아 창원지검 통영지청에서 그동안 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감사보고서에서 거제시장에게는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한 보조금 7,000만 원은 회수하고, 보조금 교부 및 정산 업무를 소홀히 한 공무원에게는 '주의'를 촉구하는 시정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경남도지사에게는 한국연극협회 거제지부로부터 부당하게 교부된 보조금 2,000만 원은 회수하라고 시정을 요구했다.

▲ 감사원이 지난달 14일 거제시와 경상남도에 내린 조처사항
또 거제시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7월 말까지 7천만 원을 거제시에 내도록 한국연극협회 거제지부에 공문을 보내놓고 있지만, 2일까지 납부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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