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거제경찰서·해양경찰·수협·삼성·대우 임직원 제거 작업 동참

거제 연안을 덮친 기름 제거 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휴일임에도 일부 거제시 공무원 320명을 비롯해, 거제경찰서, 해양경찰청, 군부대, 수협, 삼성, 대우 임직원 1,500여명이 사고현장으로 출동해 해금강 일대와 와현 해수욕장에서 기름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상황대책본부가 설치돼 있는 거제시 어업진흥과 관계 공무원은 "함목, 여차, 도장포, 해금, 구조라, 와현, 예구 등지에서 기름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눈에 보이는 기름 외에도 몽돌밭을 뒤집어 몽돌에 묻어있는 기름을 닦아내고 있다"고 했다.

▲ 13일 남부면 해금강 석개 바닷가에 밀려온 기름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13일 거제시와 관내 유관기관,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임직원 기름 제거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권민호 거제시장과 이용학 부시장을 비롯 직원 거제시청 공무원 500여 명과 이흥우 거제경찰서장 등 거제경찰서 소속 전경 250여 명, 제8358부대 3대대 군장병 80여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수협 직원과 마을 주민들이 혼연일체가 돼 기름띠 방제작업을 벌였다.

기름띠 제거작업에 나선 작업자들은 흡착포로 밀려온 기름띠를 제거하고, 돌에 묻은 기름을 닦아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 권민호 거제시장도 13일 기름제거 작업에 동참했다.
어민들은 자신의 배를 이용, 바다에 떠 있는 기름띠를 흡착포로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권민호 시장은 어업지도선을 타고 피해가 발생된 해역을 둘러보고 방제작업 참여자를 격려했다.

피해가 발생한 해역에는 많은 양의 기름띠를 형성해 바다 위를 떠다니고 있으며, 바다흐름에 따라 이동방향이 수시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구조라해수욕장,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등 주요 해수욕장에는 기름띠가 밀려오지 않았지만, 와현해수욕장은 일부 기름이 떠밀려와 인근 상인은 여름철 특수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첫날 기름 제거 작업에 동참한 대우조선해양은 회사 버스로 피해현장을 이동했으며 흡착포, 방제복, 방독면, 고무장갑, 직원 식사 등 2천300여만원어치의 지원물품을 준비, 방제작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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