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21일 본회의, 사업부지 내 국유지 매입 건 의결
남부면 다대 '거제 함께 하는 학교' 건립, 2건의 토지 매입 건도

거제시의회(의장 윤부원)는 21일 제235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어 집행부가 제출한 몇 건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먼저 다대권역 거점개발 사업에 포함된 사업 일환으로 ‘거제 함께 하는 학교’ 건립 안건을 의결했다. ‘거제 함께하는 학교’는 남부면 다대리 100-6번지 323㎡ 부지에 연면적 762㎡ 규모 3층 건물을 짓기로 했다. 건물 용도는 1층, 주민쉼터‧주민건강실‧사무실, 2층 주민동아리실‧마을홍보관, 3층 특산물판매장‧어부의식탁 등이다.

부지 소유주는 다대리마을회며, 토지사용 동의는 받았다. 총 사업비는 29억1,880만원이다. 설계 등을 거쳐 내년 12월에 착공해, 2025년 12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두 번째, 일운면 구조라리 구조라해수욕장에 있는 해수욕장 화장실 및 샤워장 매입 건이다. 해수욕장에 있는 화장실 두 동과 토지 5필지 1,117㎡를 9억3,800만원에 매입하는 것이다. 토지는 7억4,800만원이고, 건물은 2동 1억8,600만원이다.

화장실 및 샤워장 두 동은 2011년 1월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변경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에서 관리했다. 하지만 올해 4월 화장실 및 샤워장 운영이 더 이상 불가하다는 통보를 해 옴에 따라 거제시가 매입키로 했다.

세 번째, 일운면사무소 주차장 사용부지 매입의 건이다.

현재 일운면 공용 주차장으로 무상 사용 중인 개인 소유 토지를 민원인 주차 편의 도모와 일운면 사무소 재건축 시 활용하기 위해 매입하는 것이다.

매입 토지는 일운면 지세포리 881-5번지 1,107㎡다. 매입 예산은 10억9,700만원이다. 1㎡당 매입가는 991,000원이다. 해당부지는 2020년 4월부터 무상사용하고 있었다.

네 번째는 일운면 구조라해수욕장 인근에 조성키로 한 ‘파노라마형 서핑스테이션 조성 사업’이다.

거제시는 1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일운면 구조라리 671-3번지 일원 6,094㎡ 부지에 ‘실내서핑장’을 조성키로 했다.

▲ 건립 예정지

연면적 1,980㎡ 크기 건물 한 동을 신축해, 플로우보딩 서핑장과 리버서핑장 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총사업비 중 경남도비는 72억5,000만원, 거제시비는 40억6,600만원이다.

도입 시설은 플로우보딩(Flow Boarding)와 리버서핑 (River Surfing)이다. 플로우보딩은 바다에서 하는 서핑과 스노우보드를 결합한 인공 실내 서핑이다. 리버서핑은 좁아진 강 수로에서 발생하는 파도를 이용해 서핑하는 스포츠다.

▲플로우보딩

실내서핑장이기 때문에 굳이 바닷가 인근에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 대해 거제시 관광과 담당공무원은 “실내 서핑장 전면을 바다가 보이는 대형 유리시설을 설치해, 바다에 접한 느낌을 갖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거제시의회는 21일 제235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서 사업부지 내 국유지 구거 316㎡를 3,100만원에 매입하는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박미순 시 관광과장은 지난 17일 행정복지위원회서 “1년 동안 인건비, 관리비 등 지출이 8억 2300만 원 산출된다”며 “1일 기준으로 예상 이용객 234명의 20%인 하루 47명이 이용할 경우 연 수입이 8억 4700만 원으로 적자가 나지 않는다”고 흑자 운영에 자신감을 보였다.

정명희 시의원은 “서핑스테이션은 구조라 해수욕장에 맞닿아 있어 태풍이 올 경우 건물 파손 등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미순 관광과장은 “사업부지와 해변가는 계단이 있어 안전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안석봉 시의원은 “4계절 할 수 있는 시설이고, 실내에서 하는 것이니까 바다가 아닌 도심 쪽에 건립해도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다.”고 했다.

‘거제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사업 변경의 건’과 ‘로컬푸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변경의 건’은 연이어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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