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KTX)와 거가대로 개통을 계기로 동남권 광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산 울산 경남이 힘을 합해 부산포해전 등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을 토대로 하는 '거북선 축제' 등 공동의 축제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는 지난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동남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주관으로 'KTX·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동남권 광역관광협력 포럼'을 갖고 동남권 광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서 부산발전연구원 최도석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에 따른 관광산업활성화 방안'을 통해 부·울·경이 함께하는 축제 개발 등 관광 자원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 위원은 "부·울·경은 관광상품의 차별성 부족, 연계 관광프로그램 미흡, 관광업체의 영세성, 관광수용태세 후진성 등으로 광역관광 활성화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동남권이 거가대로 개통을 계기로 남해안의 이순신 장군 승전지를 스토리텔링으로 엮고 해상에 배를 띄워 (가칭)거북선 축제를 공동개최하고 △이순신 해전 크루즈, 성인 크루즈 등 연안 크루즈 상품 △부산 신항만, 울산 자동차, 거제 조선소 등을 묶는 산업관광상품 등 공동의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효재 책임연구원은 주제발표 '동남권 관광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관광협력구축 방안'에서 동남권은 경기침체, 원거리 관광객 유치 실패 등으로 무료관광지의 전국시장 관광객 점유율이 2005년 12.1%에서 2009년 10%로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KTX와 거가대로 개통을 새로운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 책임연구원은 '광역관광교통체계 개선에 따른 동남권 관광상품 개발방안'에서 동남권 관광에 대한 통합 정보를 제공하고 KTX-항공-버스-유람선 등의 연계관광교통 이용 시 할인 서비스 제공, 동남권 주요 관광지 통합입장권 운영, 교통수단별 연계관광상품 개발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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