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論]2017년부터 6년 동안 인구 2만명 감소…市, 거제발전 100년 계획 알차게 세워야
대우조선해양 새 주인, 수주 곳간 가득 채운 삼성중, 거제 재도약 '호기(好機)'

토끼해, 癸卯年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올 한 해, 전 세계 경제와 대한민국 경제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할 상황입니다. 물가는 오르고, 이자 부담은 늘어나고, 실질 소득은 줄어들고, 국민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 한 해 동안 거제시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역동적이며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새 주인으로 자리매김합니다. 경영진 교체, 미래 사업방향 제시, 거제 발전 상생 방안 발표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 귀에 익은 '대우조선해양' 사명도, '한화조선해양'으로 바뀔 것이라는 보도도 있습니다. 시민의 시선이 대우조선해양에 쏠릴 것입니다.

수주 곳간을 가득 채운 삼성중공업도 최성안 부회장, 정진석 사장 체제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몇 년 동안 이어진 적자 경영을 흑자로 전환해, 거제시민의 삶을 더욱 풍족하게 할 것입니다.

거제시정(市政)도 활기 넘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종우 거제시장도 지난해 지방선거 후유증을 훌훌 털고 의욕에 넘쳐 있습니다. 젊은 시장으로 활발히 움직이는 한 해를 보낼 것입니다.

거제시는 내년 예산에 100년 거제 디자인 예산으로 6억7,520만원을 편성했습니다. 이중 100년 거제 디자인 도시정책 수립용역에 6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용역발주, 용역업체 선정 등이 뒤따를 것입니다.

‘100년 거제발전 계획’은 모든 시민이 고개를 끄덕이는 담대한 비전이 담겨야 할 것입니다. 진영 논리에 경도된 계획이나 선거용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2021년 변광용 전임시장 임기 말, 2억7,300만원을 들여 거제발전 종합계획을 세웠습니다. 시민들은 “그 때 세운 거제발전종합계획은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합니다. 선거용이었기 때문입니다. 또 거제현실에 맞지 않고, 실행계획이 없는 선거용, 짜깁기식, 나열형 계획이었기 때문입니다.

'100년 거제 계획'은 구체적 실행계획이 담겨 있는 알찬 계획이 돼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어느 시장이 취임하더라도 세워놓은 계획을 하나하나 가져와서 그대로 실행만 하면 되는 계획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투자선도지구 역세권 개발 계획에 종착역이 아닌 통과역인 통영시, '통영역'이 선정됐습니다. 통영역세권 개발에 한국토지공사‧국가철도공단 등에서 약 7,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관련 기사 보도 후 ‘역세권 개발은 당연히 종착역에 와야 되는 것이 맞지 않느냐. 거제시는 무엇을 했느냐.’고 질책성 댓글과 시민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준비하지 않으면 이웃 지자체에 뒤지게 됩니다. 심기일전(心機一轉)해야 합니다.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나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라도 거제시에 지정돼야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것입니다.

거제시민의 많은 사회적 비용을 소진하고, 시민 갈등을 유발한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이 끝내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청산 절차를 끝낼 것입니다. 후유증도 만만찮을 것입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기간으로 다소 조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시설계 기간에는 환경영향평가가 뒤따릅니다. 주민 갈등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올해 연말쯤이면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 용역, 가덕신공항 배후도시 개발구상 용역 등이 마무리될 것입니다.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중입니다. 올해 8월에는 가덕신공항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끝납니다. 가덕신공항 건설 방식 등이 결정됩니다. 접근 교통망 계획도 발표될 것입니다. 주변개발 예정지역을 20㎞로 확대하는 가덕신공항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법률 개정을 통해 ‘주변개발예정지역’이 20㎞로 확대되면, 거제 일부지역도 포함됩니다.

거제시내 도로 교통망 구축도 전환점을 맞을 것입니다. 거제~마산을 연결하는 국도5호선 해상구간 7.7㎞ 기본계획 수립이 올해 하반기 끝납니다. 터널‧교량 등 건설 방식과 예산 규모 등이 확정될 것입니다.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2022년 1월에 발표된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중점추진 사업이 아닌 ‘일반 사업’으로 분류됐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건설 여부가 확정됩니다. 정치인들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사등~장평 국도 14호선 11.96㎞ 6차선 확장도 가시화될 것입니다. 당초 사업비가 793억원에서 1,836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나, 타당성 재조사 대상 사업이 됐습니다. 지난해 연말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돼, 올해 상반기에는 착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부~일운 국도 14호선 14.3㎞ 2차로 선형 개량 사업은 지난해 7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설계 기간이 2년으로 2024년 7월 실시설계가 끝납니다. 빨라야 내년 하반기 착공입니다.

거제 남부권 균형발전 역할을 할 남부관광단지는 올해 착공 첫 삽을 뜰 것으로 기대됩니다. 장목관광단지는 지난 11월 JMTC컨소시업과 사업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곧 사업법인이 설립되고, 조성계획 승인 준비와 잔여 토지매입이 진행될 것입니다. 인허가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돼, 2025년에 첫 삽을 뜨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임 시장 시절 활로(活路)를 찾지 못해 '방치된' 거제시 여객자동차 터미널 사업도, 올해에는 어떠한 방식으로 건설할지 결론이 날 것입니다. 건설 전문가인 박종우 시장은 ‘길’을 알고 있기 때문에 머뭇거리지 않을 것입니다.

대외적으로 올해 11월에는 2030년 등록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됩니다. 부산이 엑스포 개최지로 확정되면, 거제시에도 많은 변화가 뒤따를 것입니다. 가덕신공항 건설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입니다. 거제시에서도 가덕신공항 건설 ‘특수’가 잇따를 것입니다.

거제 발전을 가능케하는 숨은 동력은 바로 ‘거제시 인구’입니다. 현재의 거제시 인구는 세 문장으로 요약될 것입니다. ‘인구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젊은층이 대거 이탈하고 있습니다.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거제시 주민등록 인구는 23만6,888명입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4,328명이 줄었습니다. 2016년 10월 25만7,208명 정점을 찍은 후 6년째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2017년 3,110명, 2018년 3,557명, 2019년 2,240명, 2020년 2,522명, 2021년 4,538명, 2022년 11월까지 4,328명이 줄었습니다.

거제시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3만1,054명으로 전체 인구의 13.11%를 차지합니다. 2016년 12월 말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8.1%에 불과했습니다. 노령 인구가 수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65세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를 초과하면 고령사회, 20%이상이면 초고령사회입니다. 내년이면 고령사회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연령대별 인구 구성비를 살펴보면 심각한 상황임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2018년 1월에는 0~9세 12.62%, 10대 11.57%, 20대 10.52%, 30대 18.02%, 40대 18.75%, 50대 14.55%, 60대 8.25%, 70대 이상 5.72%, 65세 이상 8.89%였습니다.

5년이 지난 2022년 11월에는 0~9세 9.12%, 10대 11.89%, 20대 8.96%, 30대 12.43%, 40대 19.74%, 50대 17.25%, 60대 12.73%, 70대 이상 7.87%, 65세이상 13.11%입니다.

0~9세, 20대, 30대가 큰 비율로 줄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구는 도시가 발전하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토끼는 다산(多産)의 상징입니다. 올해는 거제시 인구가 더 이상 인구가 줄지 않고, 늘어나는 도시로 변모해야 합니다. 거제시 행정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코로나는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모질고 질깁니다. 여전히 조심하고, 위험함에도 벌써 무뎌졌습니다. 일상은 늘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토끼는 번영 풍요의 상징입니다. 올해, 거제시는 옛 영광을 되찾아 다시 번영할 것입니다. 거제시민의 삶은 더 풍요‧풍족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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